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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변신 나선 쌍용양회, 사명 변경 초읽기 폐열발전·순환자원처리 적극적 설비투자...ESG경영 비전 선포 예정

김서영 기자공개 2021-02-16 10:20:1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공업(쌍용양회)의 사명 변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이사회를 열고 사명 안건을 의결했다. 기업의 정체성인 '쌍용'은 그대로 두고,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친환경을 의미하는 단어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라며 "쌍용양회는 친환경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기업으로 이를 사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쌍용양회는 ESG경영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쌍용양회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어느 날 갑자기 된 것은 아니다. 최대주주 한앤컴퍼니의 친환경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1월 쌍용양회 지분 77.68%를 인수하자마자 시멘트 공장에 폐열회수발전을 적용했다.
(위) 쌍용양회 2018년 사업보고서 (아래) 쌍용양회 2019년 사업보고서
쌍용양회는 2018년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폐열회수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설비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버려지던 폐열을 회수하고, 심야에 남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

국내 기업 중 포스코 다음으로 쌍용양회의 전력량이 많다. 이같은 친환경 설비를 통해 연간 3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또 한 번의 설비투자에 나섰다. 쌍용양회는 2년여에 걸쳐 879억원을 투자해 동해와 영월공장에 순환자원처리 설비를 구축했다. 순환자원처리란 비닐류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워 발생하는 고열(1450도 이상)로 시멘트를 제조하는 공정을 말한다. 비닐류와 플라스틱을 소각 처리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시멘트 생산에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ESG경영을 선포하고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후속 조치로 사업목적에 환경사업 관련 업종을 추가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았다. 폐기물 종합처분업, 폐기물 중간재활용업, 수처리업, 폐열발전업, 환경 관련 컨설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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