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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1 출사표]압타바이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연내 L/O 속도이수진 대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美 임상 2상 준비"

이아경 기자공개 2021-02-10 07:25:44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바이오는 항암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다. 신약개발 경력만 25년째인 이수진 대표가 설립했다. 이 대표의 꿈은 압타바이오를 '한국의 길리어드'로 키우는 것이다. 시작은 하나의 신약후보물질을 가진 바이오벤처지만, 기술수출과 신약후보물질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가 되겠다는 뜻이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임상 일정이 지연됐으나, 올해는 기술이전을 통해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이수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압타바이오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세계 최초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는 한국의 길리어드다.

-압타바이오와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는

▲해외에서는 프랑스 젠쿄텍스(Genkyotex)가 있다. 젠교텍스는 NOX 단백질 저해 기전으로 호주에서 당뇨병성신증 임상 2상 진행하고 있다. 국내서는 뉴클레오린타켓 펩타이드-약물 융합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애니젠과 압타머(Aptamer)를 이용한 항암제, 항바이러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압타머사이언스가 있다. 바이오이즈와 넥스모스 등도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이룩한 가장 큰 성과와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COVID-19 상황으로 당초 계획했던 임상시험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기게 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상장 당시 제출했던 증권신고서에서의 향후 추정 매출과 현 상황과의 괴리율은 어떻게되나.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진입 일정이 2020년으로 변경되면서 임상 이후 라이선스 아웃을 통한 매출 인식 계획도 연기되어 괴리율이 발생했다. 바이오 산업 특성상 기술수출 규모가 큰 만큼 괴리율도 크게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해외 임상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 임에도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2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1년에는 기술수출을 통한 목표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압타바이오가 좀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핵심 파이프라인이 임상을 진행 중이고, 추가 파이프라인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환자 대상 임상의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의 확보와 기술수출로 밸류에이션을 입증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사업개발 현황 등을 업데이트한다면.

▲가장 임상 단계가 앞서 있는 당뇨병성 신증(APX-115) 치료제는 환자 모집 마무리 단계다. 연내 임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혈액암(Apta-16) 치료제는 아산병원에서 환자 모집 후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EA 계약을 체결하고 호환성 테스트 중인 면역항암제(APX-New) 파이프라인은 하반기에 테스트가 마무리 될 것으로예상된다.

-연내 R&D 목표는 무엇인지.

▲연내 당뇨병성 신증, 혈액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반변성 (Apta-1004F) 치료제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는 새롭게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 중에 있다.

-1년에 소진하는 자금 중 연구개발비 비중은.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전체 비용의 약 8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자금 조달 계획은.

▲현재는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

-국내 상장 바이오 주식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시가총액)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는지.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입증된 회사는 밸류에이션이 잘 반영이 된 반면, 비임상이나 기술수출 전으로 밸류에이션 측정이 어려운 기업의 시가총액은 과평가된 경우가 많다고 본다.

-코로나19 관련 진행 중인 R&D가 있는지, 관련 목표도 궁금하다.

▲지난달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APX-11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APX-115’는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 중으로, 코로나 치료제로서 올 상반기 임상시험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 코로나 치료제가 세계 표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시점은 언제로 보나. 해외 빅파마들의 백신 효용성 등에 대한 의견은.

▲변이 바이러스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앞으로 1년 정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완전 종식이라기보다는 'With Corona' 시대로 들어 가는 것이라고 본다. 현재 개발된 백신의 예방율이 90% 이상으로 높아 기대가 되고 있지만, 정상인 대상으로 투약을 하는 만큼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있을 수 있다. 백신을 투약했지만 감염되는 경우, 결국은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에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CEO 소개

▲이수진 대표는 충북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유기 및 생화학 석사 및 아주대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JW중외제약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 팀장을 맡으며 신약개발에 매진했다. 2009년에는 한미약품 연구소장 출신인 문성환 사장과 함께 압타바이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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