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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치엠 인가전 M&A…경영권 매각 추진 대형 설비·높은 기술력 셀링 포인트로 부각

김선영 기자공개 2021-02-15 08:12:1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0: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자력 및 화력 발전 설비와 반도체 설비 부품 등을 제조하는 강소기업 에스에이치엠(SHM)이 인가전 M&A 매물로 나왔다. 에스에이치엠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부품 수주가 줄어들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해 회생절차에 재진입, 원매자 확보에 나섰다. 대형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국내외 기업에 납품을 이어온 기술력은 셀링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구조조정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선일회계법인은 에스에이치엠의 인가전 M&A를 추진한다. 이달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으며,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내달 12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치뤄진다.

에스에이치엠은 2018년 처음 회생 절차에 진입했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이어지자 주력 사업인 대형 설비 부품 수주가 급감하면서다. 이에 2014년 323억원 규모에 달하는 매출액은 2017년 100억원 미만으로 급격히 쪼그라들게 됐다.

이듬해인 2019년 에스에이쳄은 법원으로부터 회생폐지 결정을 받게 됐다. 법원은 계속기업가치에 비해 청산가치가 월등히 높다는 점을 들어 회생계획안이 작성되기 전 직권으로 폐지를 선고했다.

에스에이치엠은 잠재적 원매자 태핑을 이어가며 지난해 10월 회생 법원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현재 에스에이치엠은 반도체 장비 회사를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확보해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조건부투자계약 체결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가전 M&A를 골자로 계속기업가치를 일정 인정받으면서 회생 재개시 결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설립된 에스에이치엠은 발전설비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작에 투입되는 각종 장비의 부품 제작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은 이번 인가전 M&A의 인수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스에이치엠은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SIMENS) 등 국내외 기업에 납품을 이어왔다. 대형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온 만큼 경영 정상화에 따라 실적 회복 역시 기대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화력 및 원자력 등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부품 제작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등 디스플레이 산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박현철 대표이사가 73% 에스에이에스가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공장을 둔 에스에이치엠은 현재 두산중공업을 뒤이어 최대 450톤까지 제작이 가능한 대형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마산항 부두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발전 설비 운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기업인 에스에이에스(SAS)도 2019년 회생에 진입, 인가전 M&A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이에 지난 4일 에스에이에스는 법원에 회생종결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정상 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매도자 측은 이번 매각을 성사시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발전 설비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사업자가 인수할 경우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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