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선데이토즈, 법인세 경정청구 효과로 깜짝 실적절세 규모 44억…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연간 순이익 '5배' 점프
서하나 기자공개 2021-02-15 12:10:3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가 지난해 '애니팡4' 흥행에 법인세 경정청구에 따른 환급 효과까지 더해지며 극적인 순이익 상승을 이뤄냈다.10일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법인세 경정청구에 따른 환급분으로 마이너스(-) 8억원의 법인세를 부담했다. 2020년 법정세율(25%)을 공제없이 부담할 경우 약 36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야 했지만 오히려 환급이 이뤄지며 절세 규모가 44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선데이토즈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42억원으로 2019년 54억원의 3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9년 법인세로 30억원을 부담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법인세를 환급받으며 순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법인세 경정청구는 법정 신고기간 내 세금을 납부했지만 부당하게 더 내거나 잘못 낸 납부액에 대해 국세청으로부터 반환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법정 신고기간의 경과 후 5년 내 이를 청구할수 있다.
선데이토즈는 "(경정 청구 사유에 대해) 아직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물론 선데이토즈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150억원을 기록해 직전연도 순이익(30억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핵심 요인은 오랜 효자 IP 게임 애니팡4의 흥행이었다.
애니팡4는 선데이토즈의 국민 모바일 게임 애니팡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지난해 6월 출시됐다. 사전예약자만 200만명을 모았고 출시 이후 구글, 애플, 원스토어 인기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구글 플레이 퍼즐 부문에서도 매출 3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신작 출시에도 선데이토즈는 영업비용을 93억원 지출해 2019년 82억원보다 약 14.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은 워낙 인지도가 높고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가 있어 비교적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큰 홍보 효과를 누렸다"며 "2019년 출시한 디즈니팝의 경우 글로벌을 겨냥하면서 이보다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애니팡4의 높은 광고 비중도 수익성에 한몫했다. 광고 매출은 수수료 지출이 수반되는 인앱 결제와 비교해 마진율이 높다. 애니팡4은 선데이토즈 내 타 게임에 비해 광고 매출 규모가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매출 비중은 인앱 결제와 광고 등이 각각 67%, 33%를 차지했다.
선데이토즈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마진율 높은 광고 사업의 성장에 모바일 게임의 해외 안착이 더해지며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2019년보다 약 2.5배 상승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6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거둬 직전연도보다 각각 25.8% 370.6%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 878억원, 광고 매출 18억원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5%, 4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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