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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주식 늘리는 JP모건의 포석 지분율 '6.4→7.47%' 올라, 포스트 코로나 시장재편 노림수

김선호 기자공개 2021-02-18 08:07:2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의 주요 주주인 JP모건(J.P. Morgan Investment Management )이 추가 주식 매입을 통해 최근 지분을 늘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타로 대규모 출혈이 발생했지만 시장 회복시 빠른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재의 투자업 JP모건은 모두투어 보유 지분이 6.40%(2020년 12월 20일)에서 최근 7.47%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JP모건의 특별관계자 JPMorgan Asset Management(Asia Pacific) Limited가 2020년 12월 1만주, 2021년 1월 6만주와 4000주를 장내매수하면서 변동이 생겼다.

각 매수시점별 취득단가를 고려할 때 최근에만 16억원 가량을 모두투어 주식 매입에 활용한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투어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투자다.


실제 모두투어의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3% 감소한 4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종속기업에서 발생한 출혈까지 더할 경우 모두투어 연결기준 손실은 209억원에 달한다.

모두투어의 주식을 추가 매수한 금액도 저렴한 편이 아니다. 최근 취득한 주식 단가는 2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2020년 모두투어 주가가 상반기 1만원 이하로 급감했다가 하반기에 그나마 회복했지만 여전히 2만원 이하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이는 JP모건이 여행시장을 바라보는 기대가 최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에서 모두투어는 하나투어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생존한 소수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재편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과 유럽에서 꺾이고 있다”며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발견 됐지만 큰 우려를 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망했다. 백신 보급과 자연면역 등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내에 팬데믹이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종 업체인 하나투어 또한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시장 재편을 기대하면서 더 장기화될 수 있는 위기를 대비하고 있다. 체력이 약한 다수의 여행사들이 정리되고 나면 향후 살아남은 업체들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JP모건 또한 이러한 맥락 속에서 모두투어의 지분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생존할 수 있는 여행사로서 모두투어를 선정한 셈이다. 특히 억눌린 여행 수요가 시장 정상화로 폭발하게 될 시 보다 빠른 실적 회복을 이뤄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모두투어는 하나투어와 같이 자산을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모두투어는 호텔앤에어닷컴을 관계기업투자에서 매각예정자산으로 계정하고 지분 매각에 나섰다. 모두투어가 보유한 호텔앤에어닷컴 지분 50%의 장부가는 15억원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여행시장의 성장이 위축됐지만 팬데믹이 종식되고 나면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전부터도 대형 여행사의 점유율이 늘어났고 시장 정상화 후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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