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K루브리컨츠 투자 추진 한투파, 빅딜 소화 가능할까 과거 공격적 행보 회자…경쟁입찰도 두각

노아름 기자공개 2021-02-19 10:42:1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인수전에서 각 후보가 내놓을 제안에 투자업계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매자들은 본입찰 응찰 준비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간 전략 차이와 완주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입찰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들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거래구조 제안 최종확정을 비롯한 바인딩오퍼(Binding offer) 제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로 재무적투자자(FI)의 각축전 양상을 보이는 SK루브리컨츠 딜은 원매자 면면에도 시장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크레딧펀드 운용을 위해 설립한 IMM크레딧솔루션(ICS) 등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연기금·공제회 등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외에 미국계 FI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또한 앞서 개최된 경영진 인터뷰(MP)에 참여하며 매물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외에 이번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인수전에서 주목받고 있는 후보는 한국투자파트너스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VC) 업계 1세대 하우스로 꼽히지만 사모투자(PE)부문의 경우 거래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빅딜보다는 강소기업이나 미들사이즈급 매물에 강점을 보여왔다. 제약·바이오 혹은 유통·식음료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군에 주로 투자해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2년 PE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누적 결성액 기준 약 1조3000억원 이상의 PEF를 조성했다.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 결성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PE본부 운용자산(AUM) 총액은 약 6000억원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최근에는 양극재 개발업체 에스엠랩, 신선식품 판매·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 등에 투자했으며 이외에 하나마이크론으로부터 범핑(Bumping) 사업이 분할된 하나더블유엘에스 소수지분 매입을 앞뒀다.

시장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PE부문 저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발휘해 트랙레코드를 쌓거나 대형 빅딜을 완주해 시장에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위력을 각인시킨 사례가 여럿 회자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스페인 항만터미널, 한화종합화학 등 앞선 딜에서 보여줬던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잠재력이 다시금 되살아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IBK투자증권과 손잡고 한진해운이 보유하던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터미널 운영사 TTI Algeciras를 1461억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중앙회, 캐피탈 등 복수의 출자자(LP)로부터 인수금액·차입금 상환대금 약 1700억원을 조달했다. 2015년 당시 KDB인프라자산운용과 치열한 경합 끝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거래종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조단위 딜 또한 완주했다. 2018년에는 삼성물산·삼성SDI 등이 보유하던 한화종합화학 소수지분(24.1%%)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해 베인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 등과 경합했다. PE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트랙레코드와 LP 네트워킹 등이 우수한 운용사로 손꼽힌다”며 “스페인 항만터미널 등의 경우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가 없을 때에도 비교적 촉박한 시한 내에 프로젝트펀드 펀딩을 성사시켜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거래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완주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곳도 있었다. 다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현재까지도 거래구조 논의를 이어가며 본입찰 응찰 여부를 저울질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본입찰에는 숏리스트 후보 대다수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게 이번 거래와 관련한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이 원유를 납사분해시설(Naptha Cracker)에서 분해하고 남은 미전환잔사유(UCO)를 공급받아 윤활기유(Base Oil) 유베이스(YUBASE)를 생산해왔다. SK울산컴플렉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료를 수급받는 구조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SK루브리컨츠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소수지분이 매물화됐다. 이번 거래의 매각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지분 최대 49%다. 매각측이 주장하는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이번 딜의 거래규모는 수 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