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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임박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 흥행 성공할까 국내 원매자 중심 인수전 예상…이달 25일 예비입찰

김선영 기자공개 2021-02-19 06:45:2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의 여성복 사업부 매각 예비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수 원매자가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한 가운데 흥행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이랜드그룹이 과거 중국 패션 기업에 브랜드를 매각한 선례를 들어 이번 M&A에서도 해외 원매자의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다만 이번 매각에 해외 사업권은 포함되지 않아 국내 원매자 중심의 인수전이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르면 이달 25일 여성복 사업부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은 올초 매각을 재개하면서 투자설명서(IM)를 배포, 태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올 1분기 매각에 나선 여성복 브랜드 5곳의 물적 분할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매물로 나왔으나 뚜렷한 원매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개매각에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브랜드 이앤씨(EnC)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여성복 사업부 매각이 본격 재개되면서 시장에서는 인수 후보군에 중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이 포함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돼 왔다. 과거 이랜드그룹은 패션 브랜드 매각을 추진하면서 해외 원매자와의 협상을 이어오며 매각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브랜드 티니위니(TeenieWeenie)를 중국의 패션기업 브이그라스(V-GRASS)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대상은 중국 현지에 설립한 티니위니 신설회사 지분으로 경영권 100% 1조원에 달하는 약 8770억원에 넘기게 됐다.

2019년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 역시 또 한 번 해외 기업으로의 인수를 성사시킨 사례다. 당초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중단된 이후 재매각을 거쳐 중국 패션기업 엑스텝인터내셔널홀딩스(법인명 터부)의 인수가 확정됐다. 매각 과정에서 중국, 미국 등 해외 기업과의 협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번 여성복 사업부 매각에는 국내 사업권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권은 중국 등 현지 여성복 법인이 소유하고 있다"며 "이번 매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지역 내 법인은 40여 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랜드 패션 상하이(E.Land Fashion Shanghai) 베이징 이랜드 브라이트 트레이딩(Beijing E.Land Bright Trading) 등 법인이 의류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과거 해외 기업으로의 매각 사례와는 다르게 국내 원매자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여성복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의류비 지출전망이 얼어붙고 있다는 점은 흥행 변수다.

한국신용평가사가 발표한 2020년 의류 산업 동향에 따르면 여성복 시장은 2018년 3조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3조원 이상의 남성복 시장에 비해서도 작은 규모다. 의류비 지출전망 CSI(소비자동향조사) 역시 90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통상 C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부정적 의견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언택트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할 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SPA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셀링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각에 나선 브랜드 미쏘(MIXXO)는 2030 여성을 타겟으로 중저가 SPA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10여곳의 원매자가 현재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재무적투자자(FI)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랜드그룹이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거래 구조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다"며 "여성복 사업과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매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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