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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등급 하락 후 첫 공모채 채비 4월 만기채 차환 수요…최소 1300억 발행 유력

최석철 기자공개 2021-02-19 13:53:3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3: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정기 이슈어 중 하나인 SK인천석유화학(A+/안정적)이 4월 공모채를 발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차환을 위해서다. 아직 모집액과 주관사단 등 세부적 사항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최소 1300억원 이상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1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4월 올해 첫 공모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만기구조와 대표 주관사 등은 3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공모채 차환에 대비해서다. 4월 5일 3년 만기 공모채 1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은 만큼 모집금액을 다소 늘릴 수도 있지만 일단 잠정적으로는 차환 수요에 맞춰 모집금액을 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SK에너지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직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공모채를 발행해온 이슈어다. 매년 한번씩 공모채 시장을 찾아 최소 18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직전 발행인 지난해 7월에는 모집금액 2000억원에 3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신용평가 3사가 해당 공모채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만족스러운 성적표였다.

SK그룹 계열사인 데다 꾸준한 이슈어라는 점과 더불어 SK인천석유화학이 파격적인 금리 메리트를 제시한 덕분이었다. 당시 공모채 가산금리 밴드는 3년물 -70~+70bp, 5·10년물 -80~+80bp였다.

반면 이번 공모채는 신용등급 하향 이후 첫 발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12월 수시평가에서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노치(notch) 하향했다.

2020년 들어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 등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과 이에 따라 가중되고 있는 채무 부담 등이 등급 하향의 주된 요인이었다. 다만 SK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영업구조는 여전히 강점으로 꼽혔다.

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아웃룩이 안정적으로 바꼈다는 점은 변수다. 신용도의 안정적 전망은 수요예측에서 불확실성을 기피하는 기관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7월 SK에너짓의 인천CLX 부문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휘발유, 나프타, 항공유 등 석유제품과 PX(ParaXylene), 벤젠(Benzene)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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