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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마스터 매각, 잇딴 러브콜에 흥행 기대 점증 30여곳 TM 수령…내달 예비입찰 예정

김병윤 기자공개 2021-02-22 08:45:5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네마스터에 수십곳의 원매자가 러브콜을 보내며 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키네마스터는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 개발사로 최근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영상 메신저 앱 개발업체 하이퍼커넥트가 조 단위 몸값에 매각되면서 키네마스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제고됐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본격 마케팅에 들어간 키네마스터 매각과 관련해 약 30곳의 원매자가 매각 측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TM(teaser memorandum)을 받아갔다. 국내보다 해외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조만간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배포할 계획이다. 계획된 일정을 감안했을 때 예비입찰은 다음달 께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딜 초기 단계지만 매물에 대한 관심이 매각 측의 기대를 웃돈다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TM·IM을 수령했다고 해서 인수전에 모두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키네마스터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며 "기술력과 비지니스 확장성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거래 초기부터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실제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음달 예정된 예비입찰까지 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뤄진 하이퍼커넥트 매각이 키네마스터 M&A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깜짝 놀랄 만한 밸류로 매각이 성사되며,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키네마스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Azar)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하쿠나 라이브(Hakuna Live) 등을 개발한 국내 업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설립 7년 만에 2조 상당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퍼커넥트의 경우 매출 확대가 빠르게 이뤄진 데다 글로벌 유저(user)·다운로드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점이 밸류에이션 산출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의 2019년 매출은 1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7% 늘었다. 지난해 6월 기준 아자르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5억건을 웃돈다. 하쿠나 라이브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3월 기준 1000만건을 넘겼다.

이 관계자는 이어 "키네마스터 역시 해외 이용자와 제품 다운로드 수가 늘고 있고 실적 또한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어 이를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키네마스터의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4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배, 40배 확대됐다. 전체 매출 가운데 86%를 차지한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 'KineMaster'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73% 커졌다. KineMaster의 매출을 구성하는 △유료 서비스(월간·연간 구독) △광고 △에셋(Asset, 영상효과·음악·효과음·스티커·애니메이션·글씨체 등)의 판매 확대 효과로 풀이된다.

2013년 12월 출시된 KineMaster의 현재 월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MAU)와 일 이용자 수(Daily Active User·DAU는 각각 7000만명, 720만명이다.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4000만건이며, 이용자는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라크 △필리핀 등 여러 대륙에 분포돼 있다. 페이스북·유튜브·틱톡 등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도 연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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