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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인투셀, 시리즈C 밸류 1625억 약 5년만에 10배 이상 껑충…올해 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21-02-22 07:47:2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인투셀이 1600억원이 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인투셀은 올해 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작년 말 2차례에 걸쳐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340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면서 보통주 271만여주를 새로 발행했다. 주당 신주 발행가액은 1만2535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인투셀의 밸류에이션은 1625억원에 달한다.

시리즈 C 투자에는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브레이브뉴인베스트먼트, 에스티캐피탈, 오비트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투자,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등 6개 기관(270억원)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 3곳(70억원)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인투셀은 항암제 가운데 ‘표적항암제(2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암 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는 암 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을 콘셉트로 삼아 개발되고 있다.

인투셀은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로 ‘약물복합체’를 선택했다. 약물복합체는 암 세포를 찾아가는 물질과 암 세포를 죽이는 물질을 ‘링커’를 토대로 연결한 약물이다. 약물복합체의 대표적인 기술은 ADC와 SMDC가 꼽힌다.

ADC는 특정 타깃인 암 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와 암을 치료하는 톡신을 링커로 결합한 기술이다. SMDC의 경우 항체가 아닌 리간드와 약물을 연결한 형태다. 인투셀의 경우 ADC와 SMDC의 장점만 조합한 표적항암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인투셀 창업자는 박태교 대표다. 앞서 2006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공동으로 창업했던 박 대표는 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연구소장을 지냈다. 바이오소재와 합성의약품을 접목한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독립하며 2015년 인투셀을 설립했다.

인투셀은 설립 이후 1년도 안 돼 국내 벤처캐피탈 5곳으로부터 6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밸류에이션이 140억원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뛴 것이다.

인투셀은 이번 시리즈 C 투자금을 주력 파이프라인인 B7-H3를 타깃으로 하는 ADC의 비임상(동물실험)을 진행하는데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1분기 안에 최종후보물질을 선정하면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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