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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장기물 시장 최저금리…재무건전성 빛났다 10·15년물 LG화학 대비 10bp 할인 발행…수요예측 참여 1조 육박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23 13:16:3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1: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의 이번 공모채 장기물 금리는 최근 발행된 동일 등급 장기물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업계 유일의 'AA+' 등급 발행사로서 건전한 재무지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향후 빠른 실적 개선 전망도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0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9400억원 수요를 확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유업에 대한 우려의 부분들이 언급됐지만 기관, 보험사, 은행 등을 중심으로 1조원 가까운 수요가 모였다"고 말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번 공모채 가산금리를 10년물 -5bp, 15년물 -24bp에 각각 확정했다. 이는 국내 일반 회사채 장기물 가운데 최저 수준의 금리다. 지난 19일 1조2000억원을 발행한 LG화학(AA+, 안정적) 10·15년물보다도 10bp씩 낮은 금리이기도 하다.

최초로 15년물에 대해 시장 수요를 확인해 가산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는 점은 발행사나 주관사 입장에서 모두 의미 있는 기록이다. AA+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 밴드 하단에 근접한 가산금리를 확보한 건 전례 없는 성과다.

비교적 만기가 짧은 3·5년물 역시 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단기물 절대금리가 상당히 낮아진 상황을 극복하며 7000억원 이상의 유효 수요 확보했다. 3년물과 5년물과 절대금리가 각각 1.16%, 1.5%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고채 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3·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로는 가산금리가 붙었지만 등급민평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 금리를 확정했다. 3년물 300억원은 개별민평 +1bp에, 5년물 800억원은 개별민평 +3bp에 금리가 정해졌다. 이를 적용한 발행금리는 등급민평에 비해 각각 -5bp씩 낮다.

업계에선 재무 안정성과 향후 빠른 실적 회복 가능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이 같은 초저금리가 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유업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상황임에도 경쟁사 가운데 유일하게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구조 지표도 매우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95.4%, 순차입금의존도는 23.6%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평가사는 GS칼텍스가 지난해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중기적으로 2018년과 유사한 수준까지 이익창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금일 주관사와 협의 하에 4000억원 증액 발행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정유사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하락 없이 안전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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