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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엠씨넥스, 실적보다 빛난 재무건전성 관리부채비율 77%대까지 낮춰, 연구개발·설비투자로 올해 성장 발판 마련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23 08:19: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메라 모듈 분야 강자인 엠씨넥스가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낮췄다. 지난해 엠씨넥스는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나 감가상각비 증가와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 등으로 이익 측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신 부채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올해 성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22일 엠씨넥스에 따르면 2020년 자본총계는 2531억원, 부채총계는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말 대비 자본총계는 12.7% 증가했으나 부채총계는 2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12.2%에서 79%로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재무제표가 나오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불용자산 처분 등 경영 내실화의 노력으로 개별법인 본사의 부채비율은 73%에서 55%(별도기준), 연결회사의 부채비율은 112%에서 79%로 감소시키며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부채는 전년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520억원이었던 부채총계는 3분기말 3720억원까지 커졌다. 부채비율에 영향을 주는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2108억원에서 2582억원까지 늘어났다. 3분기까지만 해도 부채비율은 144.1%였다. 특히 단기차입금 항목이 516억원에서 1760억원까지 증가했다.

엠씨넥스는 연초부터 투자를 위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단기 운전자금대출은 2019년말 170억원에서 2020년 3분기말 670억원까지 확대됐다. 기한부 환어음인 유산스(USANCE)는 같은 기간 83억원에서 937억원까지 늘었다. 결과적으로 유산스가 단기차입금 증가분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통상 제품 수출이나 원료 수입에 활용되며 짧게는 1달, 길게는 5달까지로 기간이 정해져있다. 4분기에는 유산스도 일부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엠씨넥스는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뿐 아니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몇 년째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해왔다. 2019년 1053억원, 2020년 4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차기 플래그십 관련 개발비도 꾸준히 지출했다. 2018년 연구개발비용은 312억원, 2019년 554억원, 2020년 502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법인에 354억원을 출자했다. 베트남 제조법인의 신규 제품 설비 투자 자금을 위해서였다. 2013년 설립된 베트남 법인은 현재 엠씨넥스의 주력 생산기지다.

다만 이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확대돼 영업이익폭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감가상가비는 545억원으로 전년대비 106억원 늘었다. 2014년 100억원을 넘겼던 감가상각비는 2018년 들어 400억원대까지 커졌고 2019년 480원대까지 확대됐다. 점점 설비투자 등이 고도화되면서 감가상각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1조311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4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93억원, 386억원으로 각각 47.53%, 54.32% 감소했다. 차량용 센싱 카메라 매출이 늘었고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사양 모듈을 처음 양산하면서 불량이 발생했고 이를 손실처리하면서 이익이 줄어든 경향이 있다"며 "올해에는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및 영상시스템 등 사업본격화로 매출과 수익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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