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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 올해도 사모채 발행 지속…치솟은 조달비용 4%대 중반 금리…GS글로벌 지급보증 떼어내니 'BBB+'급 대우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23 13:17:0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엔텍이 올해도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로 자금 조달 첫 발을 뗐다. 2년 전 첫 공모채를 발행한 것을 끝으로 작년부터는 사모채로만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첫 공모채 발행 당시엔 모회사 GS글로벌의 지급보증 덕에 2%대 금리에 3·5년물을 발행했다. 하지만 지급보증 조건이 붙지 않은 GS엔텍 사모채에는 BBB+급 무보증 사모채 등급 금리와 비슷한 4% 중반대 금리가 책정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100억원 규모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며 금리는 4.40%다. 유안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GS엔텍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7개월 전에도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 2년물을 발행해 250억원을 조달했다. 금리는 4.50%로 이번 사모채보다 10bp 높았다.

이번에 조달금리를 작년보다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2년 전 발행한 공모채에 비하면 금리 수준이 높다. GS엔텍은 2019년 11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3년물 2.68%, 5년물 2.9%에 각각 금리를 확정했다. 모회사인 GS글로벌이 지급보증을 한 덕분에 GS글로벌과 동일한 'A0, 안정적' 등급이 매겨졌기 때문이다.

GS글로벌 지급보증이 빠지면서 GS엔텍 사모채 금리는 4% 중반으로 치솟았다. 이를 등급 민평급리로 환산하면 BBB+에 해당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BBB+급 사모 무보증 회사채 등급금리는 4.709%로 집계됐다.

GS엔텍은 작년과 마찬가지도 올해 공모채 발행 계획이 없다. 사모채로만 그때그때 필요한 소규모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S엔텍은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의 주요 설비를 제작·납품하는 화공장치 플랜트 사업과 복합화력발전 필수 장치인 배열회수장치(HRSG) 등을 제작·판매하는 에너지사업을 하고 있다.

1988년 설립돼 2010년 GS그룹에 편입됐다. GS글로벌이 국민연금 사모펀드가 보유했던 지분 69.5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작년 9월 말 기준 GS글로벌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총 93.12%다.

GS글로벌 편입 이후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GS칼텍스, GS건설 등 계열사 매출을 기반으로 양호한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4억원과 1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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