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삼성전자' 뚝심 J&J, 운용사 전환 이후 순이익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분석]연간 순이익 50억 돌파…IT 일등주 중심 포트폴리오 유지·고유자산 투자 수익 향상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25 12:58:2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제이(J&J)자산운용이 지난해 운용사 전환 후 최대 실적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가 급락 후 브이(V)자 반등에 성공하며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의 성과로 이어졌다. 고유 재산을 투입한 펀드의 성과가 지분법 이익에 반영, 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J자산운용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2억6773만원으로 집계됐다. 37억2802만원을 기록했던 2019년 대비 41.3% 증가한 수치다.

J&J운용은 2016년 5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인가를 받으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하우스다. 롱 전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IT종목, 유통주 등에 투자하며 운용사 전환 첫 해 15억원 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7년 순이익이 40억원에 육박했지만 2018년 증시가 J&J운용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IT와 유통주 중심으로 급락하며 손실이 발생, 순이익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변동성이 큰 증시에 영향을 받아 자금이 이탈하며 운용 보수가 줄어든 탓에 2019년에도 순이익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J&J운용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바꾸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시도가 계속되면서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의 차별화 된 실적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 같은 뚝심 있는 전략은 2019년 하반기부터 통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 네이버 등 IT 종목 비중이 높았던 영향에 펀드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IT 종목 중심으로 증시가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1월 말부터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며 J&J운용의 펀드의 성과로 이어졌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수록 일등 기업에 주목했고 4차 산업형명, 그린혁명 관련 일등 기업을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으로 놓았던 결과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은 2019년 대비 25% 증가한 105억7586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J&J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17개의 펀드 모두 2020년 말 기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간판 헤지펀드인 'J&J파트너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J&J파트너베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42.94%, 50.11%를 기록했다.


펀드 운용보수뿐 아니라 자산관리 수익도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83억5973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 중 투자일임을 통해 82억3971만원을 벌었다.

지분법 이익이 발생한 점도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J&J운용은 사모펀드를 설정할 때 기본적으로 고유 자금을 넣어서 운용한다.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이 부분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된다. 지난해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7억9940만원으로 집계됐다.

J&J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차산업혁명과 그린혁명이 주식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판단하에 일등주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 성과를 낼 방침이다.

J&J운용은 CIO 레터를 통해 "4차산업혁명과 그린혁명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주도하고 있는 일등 기업들은 더 놀라운 가치를 만들 것이다"며 "코로나로 인한 피해 업종은 올해부터 가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판단하에 성장주와 가치주를 균형감있게 포트폴리오에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