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파미셀 창업자, 올해도 임직원과 성과 공유 우리사주조합에 10억 주식 무상출연…2019~2020년 흑자 기반

강인효 기자공개 2021-02-25 08:10:5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미셀 창업자 김현수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자신이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파미셀이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그간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했던 임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파미셀 주식 2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했다. 또 주당 1만5650원에 6만3527주를 장외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10억원 정도인데, 이는 파미셀이 임직원들에게 복리후생비를 지급하는 형태로 우리사주조합에 지원됐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나눠줬다.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으로 1만주를, 3만2630주를 복리후생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지급했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수는 12만6157주다. 이는 모두 김 대표의 보유 지분에서 우리사주조합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김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9.49%에서 지난해 8.93%로 그리고 올해 8.79%까지 낮아졌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539만8058주에서 527만1901주로 줄었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지난해 0.07%(4만2630주)에서 올해 0.21%(12만6157주)로 늘었다.

파미셀은 김현수 대표가 지난 2002년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파미셀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줄기세포 치료제에 힘입어 2012년 첫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2019년 첫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3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많이 소모되면서 2018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가 2019년 순이익(24억원)을 냈고 지난해에도 5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를 판매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의 수요 증가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보핵산(RNA) 기반 핵산 치료제에 파미셀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가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되면서 케미컬 사업부문은 특수를 누렸다.

파미셀 관계자는 “2019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첫 흑자로 전환하면서 복리후생비 계정으로 우리사주조합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김 대표가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을 매수하면서 사실상 무상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임직원들이 배부받은 주식은 전량 한국증권금융에 의무 예탁되고, 4년으로 설정된 의무 예탁기간 동안은 주식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도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사주조합 출연제도를 이용하면 무상으로 증여받은 주식에 대해 임직원들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향후 주식을 인출하는 시점으로 이연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출연된 주식은 4년간 의무 예탁되는 만큼 임직원들이 해당 주식을 인출, 자기 계좌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4년 후다. 4년 후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임직원의 경우 처분 규모가 자신의 연봉의 20% 이하이면 세금 부과가 면제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매년 성과가 나면 자신의 보유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처음에는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직원들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리사주조합 출연을 택했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지난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파미셀은 오는 3월 24일 2020사업연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현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 김성년 부사장 외 3명의 임원에게 총 2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창업자가 소유 주식을 임직원들과 나눈 사례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대표적이다. 2015년 말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1100억원어치를 우리사주조합을 통하지 않고 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 지난달에는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보유 주식 435만8478주 가운데 약 2.52%에 해당하는 11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