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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피엔에이치테크, VC 엑시트 본격화되나 아주IB투자·KB인베 이전 상장 첫 날 일부 회수, 나머지 FI 오버행 이슈 고려 시기 조절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26 07:26: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3: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피엔에이치테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과 기관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자금 회수에 나설 조짐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앞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가 피엔에이치테크 보유 지분 10만주(4.13%)를 지난 16일 장내매도했다. 1주당 2만5000원에 정리해 25억원을 회수했다. 작년 6월과 7월 기 회수한 6억2940만원까지 고려하면 총 32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아주IB투자는 2012년과 2016년에 5개 펀드로 총 34억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이번에 원금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아주IB투자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14.54%에서 10.41%로 낮아졌다. 남은 지분율을 고려하면 최소 2배 이상의 멀티플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주IB투자와 같은날 KB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도 지분을 정리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18만주(5.19%) 중 12만주(3.86%)를 처분했다. 1주당 2만4232원에 처분해 29억원을 회수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15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번에 원금의 2배에 이르는 자금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로 이곳에 자금을 댄 산은캐피탈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15만6000주를 매각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2만2792원으로 총 35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거래로 산은캐피탈의 지분율은 5.86%에서 1.73%로 줄었다.

VC와 기관투자자는 지난 16일 피엔에이치테크가 코스닥에 이전 상장하자 곧바로 자금 회수에 나선 모양새다. 앞서 지난해 8월 피엔에이치테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해 A등급을 획득해 코스닥 소부장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상장 첫 날부터 피엔에이치테크의 주가는 오름세였다. 우선 시초가는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13.89% 높은 2만500원에서 형성됐다. 이날 종가는 2만3850원이었다. VC와 기관투자가가 이 같은 주가 흐름에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앞으로도 지분을 정리할 타이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적 투자자가 많은 만큼 오버행 이슈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행은 대량의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대기물량의 존재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대량의 대기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찍이 기술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다수의 FI들은 피엔에이치테크에 잇달아 투자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145억원이다. 가장 먼저 투자한 아주IB투자를 비롯해 우신벤처투자 6억9000만원, HB인베스트먼트 7억5000만원, 대성창업투자 7억원 등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2007년 설립된 OLED 디스플레이용 유기 전자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반사율을 최소화해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 광학 소재를 만들며 OLED 소재를 만들기 전 단계의 원료를 제조·납품하고 있다. 현서용 피엔에이치대표는 대우 오리온전기, 한국 머크, 미국 플렉스트로닉스 등에서 일하며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소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할 당시 OLED 소재 사업에 직접 뛰어들어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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