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김제욱 에이티넘인베 전무, 미래 트렌드 읽는 전문가[최우수 심사역(일반)]리디·에코마케팅·클로버추얼패션 등 투자…엔지니어 출신 장점 살려

이광호 기자공개 2021-02-26 09:01:3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맏형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제욱 전무가 있다. 김 전무는 그동안 리디, 에코마케팅, 클로버추얼패션 등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한 장본인이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사진)는 25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일반 부문)' 상을 수상했다. 굵직한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전무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감사드린다”며 “또한 밤낮 없이 치열한 사업 현장에서 혁신에 몰두하고 계신 스타트업 임직원분들께 존경심과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저에게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임직원분들께 더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관련 기획업무를 맡았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관심있는 비즈니스와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술 소싱을 위해 삼성그룹 내 삼성벤처투자와 협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벤처캐피탈과 연을 맺었다. 그리하여 201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첫발을 내딛었다.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서 보장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전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모바일서비스, 게임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춘 투자를 이끌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테크놀로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분기별로 1회, 최소한 매년 2~3회 정도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방문하며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며 하우스의 성장에 기여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리디, 에코마케팅, 클로버추얼패션 등이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의 경우 무려 네 번을 투자하며 성장을 이끌어냈다. 2013년 '2011 KIF-Atinum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첫 투자를 단행한 후 꾸준히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이어갔다. 지난해 시리즈E까지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반 모바일 마케팅기업 '에코마케팅'도 손꼽힌다. 김 전무는 2014년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와 만나 모바일 광고 분야 진출을 목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105억원을 투자했다. 단일투자 규모로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2016년 에코마케팅 상장을 계기로 투자금을 회수한 김 전무는 4배가 넘는 멀티플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컴퓨터 그래픽(CG) 원천 기술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던 클로버추얼패션도 김 전무가 주도한 투자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내 가상 모델에게 3D 의상을 입혀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다. 김 상무는 이 회사의 높은 해외인지도와 성장성에 베팅했다.

최근엔 두나무 투자 건에 대한 회수를 개시하는 등 뛰어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바일 서비스,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분야 유망기업 발굴에 집중하며 건전한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