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역삼 라온시큐어 본사 '우신빌딩' 매각 추진 내년 4월 소유 펀드 만기로 엑시트 착수…테헤란로 중심 위치, 임대률 100%
고진영 기자공개 2021-02-26 14:00: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역삼 우신빌딩' 매각에 나섰다. 약 6년 전 펀드를 통해 매입했으며 라온시큐어가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투자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우신빌딩의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자문사 선정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매물 가치산정 등을 거쳐 원매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신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46-15번지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1128.30㎡(341.31평), 연면적 1만6695.82㎡ (5,050.49평)에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 오피스 자산이다.
입지적으로 강남권역(GBD) 주요 도로인 테헤란로 중심에 자리잡은 데다 바로 앞에 지하철 2호선 역삼역 4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장 5개가 있어 우량한 물건으로 평가된다. 준공일은 2001년 5월이지만 2016년에 로비, 승강기홀 등에 대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임차인 구성의 경우 라온시큐어가 11~13층, 16~18층 등 총 6개층을 쓰고 있는 핵심 테넌트다. 당초 삼성동 레베쌍트 빌딩에 입주해 있다가 2016년 12월 이전해왔다. 이밖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휴대폰 부가제품 생산업체인 알에프텍, 스타벅스코리아, DSR 판매시설, 나무다움 등이 건물을 임차 중이다. 현재 공실률은 0%로 GBD 평균 공실률인 3.9%를 크게 밑돈다.
우신빌딩은 과거 개인소유였다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5년 사들였다. 애초 KT AMC가 리츠를 통해 매입하기 위해 2013년 12월 ‘케이리얼티 제5호 CR리츠’의 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사과정에서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넘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소유 펀드 만기가 내년 4월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 맞춘 엑시트를 목표 중일 것”이라며 “주변에 현대차그룹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르네상스 호텔 재개발 등 개발호재들이 있어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GBD 지역의 오피스 빌딩 거래 사례를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던 GBD 소재 플래티넘 타워를 BNK자산운용이 3475억원(3.3㎡당 3090만원)에 매입했다.
또 메이플트리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더피나클강남을 4520억원(3.3㎡당 3360만원)에 인수했다. 테헤란로를 벗어난 지역이지만 퀄컴, 볼보코리아 등 외국계 우량임차인이 95% 수준의 높은 임대율을 보이고 있어 좋은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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