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알테오젠, L/O 발판 흑자 기조 유지별도기준 2년 연속 순이익…마일스톤 기술료 유입 늘어날듯

이아경 기자공개 2021-02-26 07:30:1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이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도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기술이전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기반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6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8.2% 늘었고, 영업이익은 53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4.5% 증가한 43억원을 나타냈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기술이전이 2019년 11월에 이어 작년에도 연달아 성사됐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은 작년 6월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총 38억6500만 달러(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225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형 치료제를 피하주사제로 변환시킬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 플랫폼 기술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회사다. 피하주사제는 정맥주사제와 달리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감염 등의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글로벌 임상 관련해 크리스탈리아와 공동 개발, 차루(QiLu)제약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국 임상1상 완료 등도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됐다.

업계에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알테오젠이 5년 만에 첫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적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81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달성한 상태다. 2019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3억원, 17억원에 그쳤다.

물론 이 같은 실적은 알테오젠이 2014년 12월 코스닥 입성 당시 증권신고서에 적어낸 추정치와 비교하면 괴리감이 상당한 편이다. 회사는 2015년 매출 133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낸 뒤 2017년에는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2019년 들어 200억원을 넘겼고, 2016년부터 4년 동안은 적자를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알테오젠이 올해부터는 '흑자 바이오텍'의 입지를 다져나갈 지 주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10대 제약사 2곳으로부터 마일스톤 기술료 유입이 예상되며, 연초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체결한 ALT-B4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도 반영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ALT-B4를 최소 10개 회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독일 머크와 ALT-B4 생산 공급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한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존 공정을 프랑스 Martillac에 있는 머크의 cGMP 시설로 이전해 피하 주사형 항체 치료제에 사용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생산을 포함하는 후기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임상시료와 상업생산 목적 원료를 공급하는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머크와 CDMO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CMO설비를 통해 1차 GMP생산이 완료되면 지난해 계약했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일부 마일스톤도 수령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