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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M&A 이후 메디쎄이 경영진 교체 가속화 이인덕 전략기획실장, 이사 신규 선임…이사회 구성 우위

강인효 기자공개 2021-03-02 08:19:5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는 동화약품이 창사 이래 지난해 첫 인수합병(M&A)을 단행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7월 인수 이후 꾸준히 동화약품 측 인사들로 메디쎄이 경영진을 채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3월에는 정기 주총을 통해 이인덕 동화약품 전략기획실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동화약품이 메디쎄이를 인수키로 결정한 건 작년 7월이었다. 메디쎄이 창업주인 고(故) 장종욱 전 대표의 상속분(159만8358주)을 포함해 창업주 일가와 김호정 전 대표(등기임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 총 201만8198주(지분율 52.93%)를 196억원에 취득하는 형태였다.

메디쎄이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이다. 2003년 설립돼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창업주 일가의 상속 등을 감안해 인수 계약 체결 날짜로부터 2개월 뒤에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동화약품은 당초 메디쎄이 인수 계약 체결 당시 창업주 일가와 김호정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만 취득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로 메디쎄이에 투자했던 기술보증기금이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을 행사했다. 동화약품은 같은해 9월 기술보증기금 보유 물량(24만7920주)도 함께 사들이면서 메디쎄이에 대한 지분율은 당초 52.93%에서 60%에 육박하는 수준(59.95%)까지 상승했다.

동화약품 측은 당시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의결권이 있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인 만큼 이를 확보함으로써 메디쎄이에 대한 의결권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RCPS는 지난 8일 전량 보통주로 전환 청구됐다.

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인수 완료 후 작년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자 동화약품 측 인사 3명을 이사회 멤버로 새로 선임했다. 메디쎄이 사내이사로 합류한 3인은 유준하 인사총무실장(상무), 조상휘 공장장(상무), 성경수 전략기획팀장(부장)으로 임기는 3년이다.

이번에 이인덕 동화약품 전략기획실장(상무)이 메디쎄이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면 동화약품 측 인사는 4인으로 늘어나게 된다. 메디쎄이는 작년 4월 김호정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현재 강원호 부사장(관리 총괄)·이환욱 이사(영업 총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강 대표의 임기는 2022년 1월까지, 이 대표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기존 메디쎄이 이사진은 작년 11월 임시 주총 앞뒤로 잇따라 사임했다. 김호정 전 대표는 작년 10월 말 임원 퇴임했고, 유은봉 상무는 임시 주총 직후 등기임원에서 사임하고 비등기임원이 됐다. 황용희 사외이사는 임시 주총 직후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 메디쎄이에서 회계 업무를 총괄하는 하재성 이사만 두 각자 대표와 함께 이사직을 유지했다.

이인덕 상무가 메디쎄이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게 되면 이사회 멤버는 동화약품 측 4인과 메디쎄이 측 3인으로 구성되면서 동화약품 쪽으로 기울게 된다. 메디쎄이 측 3인 모두 내년 사내이사직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향후 동화약품 측 인사가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이번에 메디쎄이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게 되는 이인덕 상무는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전무를 보좌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윤 전무 후임으로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윤 전무와 함께 동화약품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인덕 상무가 메디쎄이 사내이사로 새로 합류하게 돼도 강원호·이환욱 각자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이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은 단순 선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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