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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계열분리하는 LG상사, 이사회 구성은 '그대로'기타비상무이사 1명 포함 '7인 체제' 유지, 이재원 상무→박장수 전무 '배턴 터치'

유수진 기자공개 2021-03-02 13:37:1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가 LG신설지주(가칭) 자회사로 계열분리 된 후에도 이사회 구성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최대주주인 지주사 소속 주요 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형태다. 그동안 ㈜LG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소속 임원 1명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이사회에서 활동하도록 해왔다.

첫 주자로 신설지주의 사내이사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된 박장수 ㈜LG 전무가 낙점됐다. 박 전무는 재무라는 한 우물을 파온 LG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通)이다. 신설지주가 추후 LG상사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박 전무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LG상사는 다음달 24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한다. 오는 5월 구본준 고문이 이끄는 신설지주의 정식 출범을 앞두고 LG그룹 소속으로 개최하는 마지막 정기 주총이다.

이번에 선임할 이사 후보에는 현직 CFO이자 사내이사인 민병일 전무와 박장수 ㈜LG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그간 LG상사가 매번 이사회에 CFO를 포함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민 전무의 재선임안은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다.



눈에 띄는 건 박장수 전무다.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지주사인 ㈜LG 소속 임원이 이사회에 들어오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LG상사 이사회에는 늘 ㈜LG 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해왔다. 현재 이사회 멤버인 이재원 기타비상무이사는 ㈜LG 통신서비스팀장이다.

사실 박 전무는 이미 신설지주에서 사내이사 및 CFO 역할을 하기로 내정된 인물이다. 재무 전문성을 살려 신설지주 출범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은 ㈜LG 소속이지만 신설지주 출범과 동시에 적을 옮긴다. 2016년 말 상무로 승진해 구 고문이 2018년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약 2년간 보좌한 인연이 있다.

197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박 전무는 1999년 LG텔레콤 전략경영실에 입사하며 LG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년 넘게 근무하며 재무 관련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2년~2013년 LG화학 재무회계팀 △2014~2018년 ㈜LG 재무관리팀 △2019~2020년 ㈜LG 재경팀 RM 담당 등 재무 관련 이력이 빼곡하다.

특히 작년까지 ㈜LG 재경팀에서 자금 조달이나 인수합병(M&A) 등 리스크 매니지먼트 업무를 주로 맡았다. 신설지주 설립 등 계열분리 이슈를 담당하다 아예 둥지를 옮기게 된 케이스로 전해진다. 전무로 승진한 건 작년 말 임원인사다. 2016년 상무 승진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LG상사는 신설지주 자회사로 소속이 바뀐 뒤에도 이사회 구성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전망이다.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7명 체제'다.

LG상사 관계자는 "㈜LG 임원들이 자회사의 사업과 재무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며 "박 전무는 재무적 전문성을 갖고 있어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신설지주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LG하우시스도 다음달 주총에서 노진서 LG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노 부사장 역시 신설지주 합류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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