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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자산운용, 롱숏 주력 전략에 3년 연속 성장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AUM 감소 불구 순이익 64.1% 증가, 펀드 성과보수 영향

이돈섭 기자공개 2021-03-04 08:11:3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주력 펀드에서 성과보수를 챙긴 것이 성과 창출을 견인했다. 2018년부터 집중 출시하고 있는 헬스케어 펀드 청산이 시작되면 성과보수 규모가 커져 실적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3억원이다. 1년 전 26억원에서 64.1% 증가했다. 2016년 153억원에서 2018년 16억원까지 줄어들었던 순이익은 2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쿼드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236억원으로 2019년 154억원과 견줘 53.7% 성장했다.

실적 확대 일등공신은 운용보수다. 투자신탁 위탁자보수 수익은 68억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2014년 3억원에 불과했던 해당 위탁자보수 수익은 이듬해 3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2019년 60억원대로 덩치가 커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번에 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에쿼티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 등에서 성과보수 명목으로도 66억원을 벌었다. 성과보수 등은 재무제표상 기타 운용보수로 분류돼 있는데, 2019년 말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따라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총액은 134억원을 기록, 1년 전 62억원에서 2배 이상 확대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에쿼티 롱숏 전략에 주력한다. 운용자산 절반가량을 주식 롱숏 전량으로 할당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헬스케어 영역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역시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8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시작으로 다수의 헬스케어 펀드를 신규 설정하기도 했다.

[출처=금융투자협회]

헬스케어 헤지펀드는 대부분 폐쇄형으로 운용되는데, 청산 이후 성과보수가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펀드들이 청산되면 향후 실적 규모가 확대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지난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쿼드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모두 86개로 전년 대비 2개가 줄었다. 같은 기간 운용규모(AUM, 설정원본+계약금액)는 5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7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고 여파로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성과 창출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모양새다.

반면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사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투자자문 수수료는 약 2억3200만원으로 1년 전 2억5700억원에서 9.7% 역성장했다. 2015년 말 19억원을 기록한 뒤 5년 연속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투자자문계약 자산은 681억원으로 1년새 3억원이 빠졌다.

투자일임 수수료로는 5억원을 벌어들였다. 2016년 말 117억원이었던 해당 수수료는 이듬해 76억원, 2018년 53억원, 2019년 11억원 등으로 점차 작아지는가 싶더니 급기야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성과 등 명목으로 추가 지급한 수수료 금액은 23억원으로, 전년도 4억원 수준에서 6배 가까이 확대했다.

벌어들인 수입만큼 나가는 돈도 많았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172억원으로 전년도 99억원에서 74.1% 규모가 커졌다. 구체적으로는 판관비가 148억원으로 급여 등의 명목으로 1년 전 56억원에서 92억원 가량 증가했다. 주식 및 펀드 평가손실은 69억원을 계상해 2019년과 견줘 21억원 이상 증가했다.

쿼드자산운용은 2010년 투자자문사로 설립해 2014년 헤지펀드 업계에 진출했다.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 Absolutely Return Swap)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많게는 153억원에서 적게는 75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대형 운용사와 견줄만한 실적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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