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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송인서적,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은 한서협 새 원매자와 협상…채권단 동의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05 08:27:0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추진중인 송인서적(법인명 인터파크송인서적)이 한국서점인협의회(이하 한서협) 내부 법인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송인서적은 지난달 치러진 본입찰이 유찰되면서 회생 폐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받으면서 재매각 불씨를 살릴 전망이다. 원매자와의 협상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회생법원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이달 25일까지로 연장 결정했다. 지난 1월에도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면서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이 한차례 연장된 바 있다. 매각주관사는 삼덕회계법인이다.

지난달 진행됐던 송인서적 인가전 M&A의 본입찰은 유찰됐다. 당초 송인서적은 지난해부터 한서협 내부 특수목적법인(SPC) '새로운세상'과 매각 협상을 이어왔다. 다만 내부 출자 문제로 법인 내 대표 및 일부 서점이 이탈하자 새로운세상은 본입찰 직전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올초 유력 원매자 새로운세상이 조건부투자계약을 앞두고 의사결정 시간을 추가로 요청하면서 공개경쟁입찰이 추진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원매자 확보에 실패, 기존 원매자와의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매각은 난항에 빠지기도 했다.

본입찰 유찰 이후 한서협 내부에서 새로운 법인 결성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매각 논의가 재개된 상황이다. 법원 역시 이를 고려해 지난 2월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임박했음에도 절차 폐지가 아닌 회생계획안 연장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법원은 회생 기업의 매각 무산 이후 새로운 원매자 확보가 불투명할 경우 회생폐지 결정을 내린다. 송인서적 역시 본입찰 무산에 따라 회생폐지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회생폐지 결정을 받을 경우 파산에 이를 수 있어 법원 설득을 통한 협상 시간 확보가 이번 인가전 M&A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현재 매도자 측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장 결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원매자와의 매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각 결렬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매자가 인수를 결정할 경우 수의계약으로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경쟁입찰 혹은 스토킹호스 비드로 재매각에 나서기엔 새로운 원매자 확보 등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결렬시 인가전 M&A 무산에 따라 회생 폐지 수순을 밟게 될 위험이 있어 수의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서협 내 새로운 법인과의 매각 협상이 성사될 경우 송인서적은 곧바로 법원의 허가를 얻어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법인 내 출자 문제와 채권단의 동의가 관건이다. 채권단 동의를 얻지 못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회생절차가 폐지될 수도 있다.

매도자 측은 3월 중순께 매각 협상을 매듭 짓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25일까지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정해진 가운데 한달의 말미를 추가로 얻어 4월 중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송인서적의 이번 인가전 M&A는 두번째 회생 절차 진입에 따른 것이다. 2017년 첫 회생에 진입 당시 인터파크가 인수를 결정하면서 약 6개월 만에 회생 졸업에 성공했다.하지만 이후에도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송인서적은 매각을 추진한 끝에 회생절차에 재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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