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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운용, 설립 4년만에 첫 흑자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권인섭 대표 2019년 부임 후 쇄신 결실, 공모주·비상장 기반 고유계정투자 주효

김시목 기자공개 2021-03-08 07:53: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8: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럭시자산운용이 설립 4년여 만에 첫 흑자를 냈다. 2019년초 전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권인섭 대표가 체질 개선, 운용전략 변화 등 내실있는 승부수를 던진 점이 주효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자산운용은 2020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1억원, 3억원을 기록했다. 한 해 전 같은 기간(영업수익 4억원, 영업손실 3억원) 대비 매출 규모는 급증했고 이익 구조는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3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갤럭시자산운용의 지난해 성과는 그동안 지속된 적자 구조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7년 설립 후 크진 않았지만 줄곧 손실을 면하지 못했다. 누적 손실은 결국 자본금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형 운용사 입장에선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반전의 계기는 2019년초 대표 교체다. 전임 대표이사가 설립 후 줄곧 맡았지만 별다른 터닝포인트를 찾지 못하면서 운용사 최대주주는 수장을 대형 증권사 WM 상품부서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은 권 대표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권 대표는 2년만에 믿음에 화답했다.

갤럭시자산운용은 2019년 하반기 이후 10개 이상의 펀드 설정을 시작으로 적극적 운용에 나섰다. △갤럭시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갤럭시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갤럭시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이 기점이다.

권 대표의 펀드 주요 투자처는 비상장, 공모주 등이지만 프리IPO 전략의 경우 상장 후 엑시트만 노리진 않는다. 또 상장 지연 시 유동성이 경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주주 구주 매입 등을 통한 장치를 마련했다. 리스크가 감소한 만큼 안정성은 제고시켰다.

그가 매니저나 운용업계가 아닌 판매사 창구에 밝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른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와 달리 판매채널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외연을 넓혔다. 삼성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대신증권 등 경력 대부분이 상품 개발과 기획에서 쌓았다.

특히 지난해 이익을 끌어올린 동력은 늘리기 시작한 자기자본투자였다.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1억원 중 7억원이 고유계정 성과였다. 이익 반영도가 높은 만큼 갤럭시자산운용의 흑자전환에도 기여도가 높았다. 펀드 수수료 역시 최대인 4억원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바뀌고 나서 빠르게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특히 부임 첫 해와 지난해 사모펀드 시장이 극심한 한파를 겪은 가운데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주에 비상장 투자에 전력을 다한 점이 결과적으로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자산운용은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삼성그룹주펀드’를 운용한 베테랑 매니저 백재열 바른자산운용 전 상무를 영입했다. 연초 물러난 CIO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 동시에 올해 역시 기존 장기인 공모주, 비상장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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