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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운용자산 껑충…고속성장 원동력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사모펀드 냉각기 불구, AUM 1000억 확대…매출액·영업익 사상 최대치

양정우 기자공개 2021-03-09 08:06:4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운용자산 규모(AUM)를 키우면서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헤지펀드 냉각기에도 신규 설정을 크게 늘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이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43억원)보다 175% 급증했다. 영업이익(17억원→60억원)과 당기순이익(13억원→47억원)도 각각 253%, 255%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설립 이래 매년 최대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매출 외형을 2배 이상 키운 배경엔 수수료수익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에서 운용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했다. 수수료수익(40억원→88억원)은 1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자기자본투자(PI) 성과가 반영되는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계정(3억원→30억원)도 크게 늘었으나 성장을 주도한 건 수수료수익이었다.

통상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펀드 설정 규모에 비례한다. GVA자산운용이 거머쥔 운용 수수료가 커진 것도 AUM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한동안 AUM이 3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가 지난해 말 4087억원으로 규모를 단번에 키웠다.

근래 들어 사모펀드 시장은 잇딴 환매 중단 악재로 냉각기를 겪고 있다. 판매사와 수탁사마다 새롭게 론칭하는 헤지펀드를 기피하고 있다. GVA자산운용은 이런 불리한 여건에서도 신규 사모펀드를 줄줄이 결성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새로 론칭한 펀드는 '지브이에이 메자닌-K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Mezz Smart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Mezz-V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메자닌-K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코벤-Alph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우스와 달리 오히려 펀드 라인업을 확대한 건 타깃 고객과 전략의 차별화 덕분이다. GVA자산운용의 주요 고객은 개인이 아닌 기관 투자자다. 더구나 에쿼티보다 안정성을 가진 메자닌에 주력하는 하우스다. 이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신규 헤지펀드를 결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변동성 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하우스이기도 하다. 사명으로 쓰인 GVA(Great Value Arbitrage)에서 'A'가 무위험 차익거래를 뜻할 정도로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진 거래를 지양한다. 대표 펀드인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총 170여 개의 종목에 투자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했다.

GVA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메자닌을 헤지펀드에 편입한 박지홍 대표가 설립한 하우스다.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 후 4년 간 트랙레코드가 쌓였고 특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올해도 신규 펀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달 결성을 목표로 코스닥 벤처펀드 2개(총 300억원 수준)의 펀드레이징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건 자산운용업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운용사 비즈니스는 매출 확대를 위한 변동비 부담이 거의 없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별도의 비용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으면 영업수익 확대가 곧바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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