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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육박 잡코리아에 인수금융 주선사도 화들짝 미래에셋-KB증권 맞손…락앤락·신한지주 등 인연 회자

한희연 기자공개 2021-03-08 11:19:5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인수합병(M&A)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잡코리아가 결국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품에 안긴다. 조 단위에 육박하는 거래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우협 선정 결과에 따라 파이낸싱을 담당하는 인수금융 주선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매각을 추진한 H&Q는 전날 어피너티를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낙점하고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피너티가 평가한 잡코리아의 기업가치(EV)는 9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잡코리아가 순현금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지분가치는 9000억원 대 중반으로 조단위에 육박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M&A 시장은 다소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올들어 다소 분위기가 풀리며 대형 입찰 딜들이 하나둘 진행되는 분위기다.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등 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잡코리아는 조 단위에 육박하는 바이아웃 딜이 올들어 처음 결실을 맺은 셈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잡코리아의 경우 원매자들 대부분이 진지한 자세로 본입찰까지 경합을 벌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숏리스트에 속한 7~8곳의 원매자중 어피너티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CVC캐피탈, TPG 등 4군데가 본입찰 과정을 완주했다. 최종 우협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프로그레시브 딜 단계를 거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조력자들의 막판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예상 딜사이즈가 큰만큼 각 원매자들은 컨소시엄 형태의 인수금융 진용도 일찌감치 갖추고 딜에 임해왔다. 어피너티가 최종 우협을 차지함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연초 대규모 신규 인수금융 실적을 쌓는다. 통상 PE들이 공개입찰을 통한 대규모 딜의 경우 거래 가격의 절반 가량을 차입을 통해 마련하곤 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인수금융 규모는 4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올들어 1분기가 끝나가고 있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신규 인수금융 딜은 KKR의 현대글로벌서비스 소수지분 인수 건 정도가 이뤄진 상황이다. 잡코리아가 그 뒤를 이으며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또한 연초 산뜻한 출발을 한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지난해 있었던 어피너티의 신한금융지주 인수금융 리캡작업에 공동주선사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어피너티는 지난해 9월 신한금융지주의 자본확충 작업에 참여, 60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단 블라인드펀드에서 전액을 인출해 딜을 클로징 했으며 추후 인수금융을 활용해 약 3000억원 가량의 리캡을 꾀했다. 더 이전에는 2017년 락앤락 인수와 관련해서도 3000억원의 인수금융을 함께 주선하며 공동주선사로 활약했다.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 4000억원 규모의 서브원 리파이낸싱 딜에 참여해 공동주선사로 이름을 올린 경험도 있다. 2017년 어피너티가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하는 딜과 관련해서도 KB증권은 NH농협은행과 함께 1250억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하며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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