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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파주전기초자 배당금 1000억 수령 '목전' 2005년 유리기판 공급 위해 NEG와 합작, 336억 투자…LCD 규모 축소에 매출은 감소

김슬기 기자공개 2021-03-09 12:16:4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전기초자 투자 15년 동안 받은 배당금이 1000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전기초자 투자로 안정적인 유리기판을 공급받을 뿐 아니라 투자원금을 전량 회수한 상황이다. 다만 매출액 및 이익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파주전기초자로부터 77억39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는 2019년 회계연도 배당금이 지난해에 유입된 것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파주전기초자 주식 336만여주를 보유,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파주전기초자는 LG디스플레이가 2005년 3월 NEG(Nippon Electric Glass·일본전기초자)와 합작을 통해 설립한 곳이다. 당시 유리기판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NEG와 손잡았다. NEG는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제조시장 3위 업체로 약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합작 초기에 144억원을 투자했고 2010년 148억4800만원, 2011년에는 44억원을 추가로 넣었다. 총 336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다. 지분율은 줄곧 40%를 유지해왔다. LG디스플레이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2009년 LG디스플레이가 전세계 대형 LCD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유리기판의 중요성도 커졌다.

끈끈한 합작관계로 이뤄진 파주전기초자는 설립 이듬해부터 배당을 실시했다. 2006년 36억원의 배당을 했고 이후 배당 규모를 늘려갔다. 2014년에는 601억원, 2015년 526억원 등을 배당했다. 2016년 이후에는 100억~200억원 사이에서 배당을 집행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의 총 배당규모는 2440억원이다. 이중 LG디스플레이의 몫은 총 976억원이었다.

지난해 파주전기초자의 당기순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받게 될 LG디스플레이 몫의 배당금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파주전기초자는 당기순이익과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집행하거나 몇 년간 배당을 건너뛰고 이월해서 한꺼번에 배당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40억원대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LG디스플레이가 파주전기초자로부터 받은 누적 배당금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주전기초자의 실적은 LG디스플레이의 LCD 성장과도 궤를 함께 한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매출 규모가 28조6724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냈을 때 파주전기초자 역시 최대실적을 냈다. 당시 매출액 1조원대를 기록, 정점을 찍었다. 당시 LG디스플레이가 파주전기초자에서 들여온 원재료 매입금액은 1조529억원이었다.


이후 LCD 사업 규모의 축소 등으로 파주전기초자의 매출이나 이익 규모는 줄었다. 2020년에는 매출 규모가 3000억원대까지 축소됐고 당기순이익 규모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는 LG디스플레이의 원재료 매입 규모가 2997억원이었다. 2013년에는 7000억원대, 2015~2016년 5000억원대, 2017년 4000억원대, 2019년 3000억원대였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파주전기초자의 장부가액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12년 829억원이었던 장부가액은 2020년 473억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파주전기초자의 경우 대면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리기판도 공급하기 때문에 향후 OLED 수요에 따라 매출 규모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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