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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부적절 투자' 주장에 정면 반박한 금호석화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저가 매수했다"…현금창출력 회복 전망

박기수 기자공개 2021-03-12 11:10: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이 금호리조트 인수를 전면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밝힌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를 부적절한 경영 판단이라고 비판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금호리조트를 저가에 인수한 사례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9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금호리조트 인수 타당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금호리조트를 기존 용도가 아닌 부동산 가치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고, 이 관점에서 봤을때 금호리조트 인수는 오히려 저가 매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철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경영진은 무리하게 금호리조트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리조트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없고,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함에도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해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금호리조트의 인수는 실제 '오버페이' 였을까.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를 부동산 가치 관점으로 접근했을 때 감정평가액이 7900억원이었고, 부채 3700억원을 제외한 순자산가치가 420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2554억원에 금호리조트를 인수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장대로라면 금호리조트를 순자산가치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저가 매수'하는 셈이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시기가 지나가면 금호리조트가 본래의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것임을 강조했다. 실제 금호리조트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5%, -24%의 영업손익률을 기록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6%, 8%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해냈던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CC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골프 수요를 활용하고 아시아나CC 인근 8만2000여평을 활용해 연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조트 사업의 경우 외부 전문가 영업을 통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휴 부지인 아산스파비스 인근 3만5000여평의 부지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이 예측한 몇 년 후 금호리조트의 수익성은 두 자릿수대다.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부터 금호리조트의 영업이익률이 10%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금호리조트의 현금창출력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가 지나갈 경우 여행 및 레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금호리조트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원래 사업 자체의 현금창출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시기만 지나간다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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