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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SK이노 배터리 분쟁]LGES 美 5조 투자…'미국내 공익 논란' 불식할까2025년까지 70GWh 확보, "1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가능"

박기수 기자공개 2021-03-16 08:54:0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의 합작법인 역시 1공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2공장 투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 조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이 주장하고 있는 '공익' 논란도 잠재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사다.

12일 LGES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미국 시장에 투자해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투자 후 LGES의 독자 생산능력은 기존 미시간 공장(5GWh)과 함께 총 75GWh로 늘어난다.

또한 LGES의 주 생산 품목이었던 전기차 및 ESS용 파우치형 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원통용 배터리 분야 역시 신규 진출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그린뉴딜 및 친환경 정책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그린필드(Green field)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5조원 투자와 함께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최종 판결 후 언급되고 있는 미국 내 공익 논란 역시 잠재울 수 있을 지 관건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ES와의 ITC 소송 패소 후 10년 간 배터리 관련 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판결받은 후 "ITC의 이번 결정은 수입금지 명령 등이 공익(Public Interest)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ITC 판결 후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ITC의 판결이 SK의 2600개 청정 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밝히면서 ITC가 최종 판결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패소 후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LGES의 5조원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공익 저해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해석한다. 시장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사업 차질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고용 문제를 문제시삼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을 받아내려고 할 것"이라면서 "다만 LGES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경우 이런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LGES는 "70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직접 고용인원 4000여명과 공장 건설 기간 투입 인력 6000여명 등 1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라면서 "협력업체 동반 진출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LGES는 GM과의 2번째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와 부지를 상반기 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ES 측은 "2025년까지 75GWh 규모의 독자적 생산능력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1공장에 이어 비슷한 규모의 2공장 건설도 이뤄질 경우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ES는 미국에 건설할 신규 공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ES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그린 에너지 분야에만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하는 등 본격적으로 그린뉴딜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이유는 미국 전기차 및 ESS 시장의 환경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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