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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소액주주와 표대결 불가피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10%대…소액주주 측 사외이사 3명 추천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5 08:05:1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마크로젠이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마크로젠의 최대주주인 서정선 회장 측 지분율은 10.3%에 불과한 상황이다.

마크로젠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안건으로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이사 해임과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상정했다.

먼저 소액주주연대(가칭)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는 문만기, 최규양, 김문호 총 3명이다.

문만기 사외이사 후보는 1988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 케미포에서 근무했으며, 2020년까지는 풍산시스템 재경팀 이사를 맡았다. 최규양 후보는 현재 태영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며, 앞서 화천기계공업주식회사 등을 거쳤다. 김문호 후보는 1990년부터 2017년까지 한화갤러리아에서 글로벌 사업홍보부장을 맡았고, 2020년까지는 체인쿼터스 이사였다.

앞서 주주들은 마크로젠이 지난해 3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사측에 소수 주주를 대표하는 이사선임, 정관 개정 등을 목적으로 한 임시 주총을 요청했다. 임시 주총이 수용되지 않자 법원에 허가 신청을 냈고, 지난해 9월 서울남부지방법원은 허가 판결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마크로젠은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기존 사외이사는 총 3명으로 2023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으나, 유 전 장관까지 총 4명의 사외이사를 두려는 계획이다. 유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자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사내이사 후보는 새로운 2명을 추천했다. 최근 신설한 '싱크젠 연구소'의 연구소장으로 선임된 박하영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와 현 CTO인 김창훈 기술개발본부장이다. 김형태 마크로젠 전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후보로 올렸다.

사측과 소액주주연대 측은 각각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회사 측은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들이 회사의 산업과 관련성이 없으며, 경력과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자가 적합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소액주주연대는 회사의 상장 초기 주가는 2000년 최고 18만6000원이었으나 현재 3만원대로 회사가 성장한 것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점을 내세웠다. 회계 문제에 따른 투자주의 환기지정 및 브라카 진단키트의 식약처 등록 실패 등 회사의 업무능력 부재를 지적하며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표대결의 결과는 쉽게 예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12월 말 기준 서정선 회장의 소유 주식 수는 90만7217주로, 소유 비율은 8.53%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10.3%다. 자사주 비율은 8.22%이며, 나머지 소액주주 지분율은 80%대다. 이 중 앞서 임시 주총을 요구했던 일부 주주들의 지분율은 6.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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