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제이엘케이, 의료 AI 플랫폼 확장으로 '흑전' 목표 김동민 대표 "차별화된 AI 원천 기술 보유…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 기대"

강인효 기자공개 2021-03-16 07:53:3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JLK)가 2019년 12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 만 1년이 지났다. 지난해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세계적 대유행)는 제이엘케이에 기회였다. 코로나19로 원격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이엘케이의 매출(별도기준)은 약 45억원으로 2019년보다 20배 넘게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적자 폭도 30억원 넘게 줄었다. 작년 영업손실은 75억원이었다. 올해는 지난해 달성한 턴어라운드를 토대로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목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차별화된 AI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높은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AI 신약 개발, 유전체 분야, 자율주행, 크라우드 소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현재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플랫폼 사업(에이아이허브·AIHuB) △원격 AI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헬로헬스·Hello Health) △AI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사업(헬로데이터·Hello Data)을 영위하고 있다.

김동민(사진) 대표는 “핵심 기술인 에이아이허브는 세계 최다인 37개 AI 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유럽,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 등 총 7개 국가에서 48개의 인허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아이허브 내 여러 AI 의료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헬로헬스와 헬로데이터를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가속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에이아이허브 플랫폼의 37개 의료 AI 솔루션을 그대로 적용해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의료 정보)를 업로드해 의료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바로 원격의료 기술을 접목한 헬로헬스 플랫폼이다. 헬로헬스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인허가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헬로헬스는 에이아이허브와 연동된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기본적인 헬스케어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식약처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있어 환자 자신의 의료 정보를 전송해 리포트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원격의료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의료 정보를 활용하지 않아 규제 당국으로부터의 인허가가 필요 없는 중계형 서비스만 제공하는 업체와 제이엘케이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헬로헬스는 단순 원격진료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접 AI가 분석한 결과(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의 코멘트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의 원격진료 1등 기업 텔라닥(Teladoc)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이엘케이는 앞으로 국내에서 더 나아가 의사 부족 국가를 비롯한 세계 의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헬로헬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화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인 헬로데이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헬로데이터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을 진행하고,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다양한 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헬로데이터에는 제이엘케이가 기존에 개발한 AI가 탑재돼 있다. 의료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90개 이상의 목적물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표시하는 ‘AI 자동 어노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김 대표는 “헬로데이터는 작년 6월 출시된 이후 9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면서 “최근 데이터 시장에서 연이은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의료 수요가 폭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제이엘케이는 에이아이허브, 헬로헬스, 헬로데이터 플랫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글로벌 의료 AI 리딩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