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구본준 LG 계열 분리]LX홀딩스 출범 임박, 지분 정리는 언제쯤5월27일 재상장 예정...한동안 주가 추이 보고 구체적 스와프 시기와 규모 조율할 듯

조은아 기자공개 2021-03-17 14:49:0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홀딩스 출범이 한달 반을 앞두고 있다. 사명을 확정하고 인적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등 회사 출범에 따른 사전 작업이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 계열분리를 위한 마지막 수순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고문의 주식 스와프가 될 전망인데 재상장 이후 주가 추이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LG그룹에 따르면 LX홀딩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총이 26일 열린다. 신주배정기준일은 4월30일, 분할기일은 5월1일이다. 매매거래 정지기간(예정)은 4월29일부터 변경상장 전일이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은 5월27일로 예정돼 있다.

5월1일부터 LG그룹은 ㈜LG와 LX홀딩스라는 한 지붕 두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된다. 구 회장과 구 고문의 지분 정리가 이뤄져야 법적으로도 완전한 계열분리가 이뤄진다.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 LX홀딩스 44주를 보유하게 된다. LX홀딩스의 경우 재상장 주식 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액면가액을 1000원으로 정함에 따라 44주를 교부받기 때문이다. 분할 전후 존속 및 신설회사의 주주구성은 동일하다.

현재 ㈜LG의 최대주주는 15.95%를 보유한 구광모 회장이다. 2대주주가 7.72%를 쥔 구본준 고문이고, 구 고문의 장남인 구형모 LG전자 책임도 0.6%를 갖고 있다. 이들은 LX홀딩스의 지분을 동일한 비율대로 보유하게 된다. LX홀딩스에서도 구광모 회장이 지분 15.9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구본준 회장은 7.72%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계열분리를 하려면 구광모 회장은 LX홀딩스 지분 15.95%를, 구본준 회장은 ㈜LG 지분 7.72%을 각각 정리해야 한다. 주식 수로 환산하면 구 회장이 보유하게 되는 LX홀딩스 주식은 1239만여주, 구 고문이 보유하게 되는 ㈜LG 주식은 1212만여주다.

우선 두 사람이 지분을 맞교환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이 보유하게 되는 주식 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상장 이후 두 회사의 주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면 시장에 주는 충격도 최소화하면서 생각보다 쉽게 지분 정리를 마칠 수 있다. 다만 두 지주회사의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두 회사의 주가 수준이 비슷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과거 GS홀딩스(현재 ㈜GS)의 사례를 보면 재상장 닷새 만에 양쪽의 지분 정리가 시작됐다. 당시 두 집안의 최고 연장자들끼리 최대한 빨리 계열분리를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어차피 분가하기로 했고 두 그룹이 각각 새 출발을 앞둔 만큼 법적 계열분리를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두 집안이 지분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GS그룹 허씨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LG 지분은 1755만여주, LG그룹 구씨 집안이 보유하고 있는 GS홀딩스 지분은 2797만여주 정도다.

그러나 이틀 사이 ㈜LG지분 1800만주와 GS홀딩스 지분 1000만주가 맞교환되면서 상당 부분의 지분이 정리됐다. 시장 가격에 따라 ㈜LG가 1만3000원대, GS홀딩스가 2만3000원대에 각각 거래됐다. 그 뒤로도 각 집안의 개인들이 나눠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꾸준히 정리됐다.

㈜LG와 LX홀딩스는 서두르기보다는 당분간 주가 추이 등을 지켜보며 적당한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독립 때에는 한동안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GS홀딩스 주식 2797만주와 ㈜LG 주식 1755만주의 교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GS홀딩스 주가가 높았기 때문이다. 구씨 집안에 남은 GS홀딩스 지분에 대해 오버행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