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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인적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 착수 KB·NH증권 주관, 내달 중순 예정...3년 단일물, 최대 1000억 조달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16 13:27: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해 채무 상환, 사업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내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3년 단일물로 500억원을 조달하는 게 목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방침이다.

태영건설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1년 만이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론 처음 공모채를 발행한다. 마지막 발행이던 작년 3월 태영건설은 3년 단일물을 2.334% 금리에 발행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700억원 모집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대한도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작년 발행에선 추가 청약까지 불사하며 적극적으로 조달에 나섰던 터라 이번 발행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당초 제시한 희망 밴드 -30~+30bp 범위 내 들어온 주문은 950억원이었다. 그러나 태영건설은 주관사와 협의해 금리 최상단을 5bp 높여 추가로 청약을 진행해 수요를 최대한 끌어 모았다.

태영건설은 1973년 설립된 상장 건설사다. 공공공사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토목과 건축 부문에 걸쳐 다양한 시공 경험과 수주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9월 건설사업 부문을 관리하는 태영건설과 자회사 지분 관리 및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티와이홀딩스로 인적분할했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A0, 안정적'이다. 양호한 영업 실적과 주택사업의 우수한 분양 성과, 풍부한 예정사업 물량, 우량한 보유 자산 가치 등이 반영돼 있다.

작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815억원, 250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매출액은 2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2%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5325억원으로 435.2% 급증했고 세전이익은 2037억원으로 전년비 4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9.3%에서 11.0%로 1.7%포인트 개선됐다.

인적분할로 SBS미디어홀딩스 외 24개 자회사가 종속기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계열사 실적이 포함되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방송사업과 레저사업 등이 중단사업으로 처리되면서 일시적 손익 효과인 중단영업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향후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되면서 운전자본이 본격적으로 회수되면 재무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사업의 우수한 분양 성과를 감안할 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위험도 통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예정사업 물량, 보유자산에 기반한 대체자금 조달능력 등으로 보아 영업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력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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