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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1 1차 정시출자]UTC인베스트먼트, '바이오' 전문 입지 굳히기'4대1' 경쟁 뚫고 단독 GP 선정, 1250억 펀드 결성 추진···톱다운·스케일업 전략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17 13:53:3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산업에 집중해온 대표적인 VC다. 지금까지 30여곳에 이르는 바이오 기업을 발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 바이오 분야의 경쟁은 치열했다. 단 한 곳의 운용사를 뽑는데, 4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그간의 트랙레코드를 앞세워 비교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16년부터 본격화했다. 첫 투자는 암세포 진단 업체인 지노바이오였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 1호조합'으로 지노바이오에 11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엔젠바이오를 비롯해 해당 조합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총 41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체 벤처 펀드의 30%에 해당했다.

2017년 9월 2호 특허 조합 UTC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단독으로 결성하면서부터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호 특허 조합 결성 직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0억원), 이뮨메드(30억원) 등 펀드의 절반 가량을 시리즈B 위주로 바이오 산업에 투자했다.

그리고 2019년 3월 630억원 규모 바이오 전용 조합인 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1~5호를 연달아 결성했다. 바이오 전문 펀드를 만들 정도로 전문성 인정받은 모양새였다. 현재 신규 투자 건들을 포함해 총 12개 바이오 산업에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엔젠바이오의 경우 투자금 회수에 착수했는데, 모태펀드·일자리매칭 펀드를 통한 첫 성공 투자 사례로 기록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렇게 전문성과 실적 측면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이번에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250억원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40%에 해당하는 500억원을 모태펀드가 출자한다. 현재 나머지 750억원을 모으기 위해 LP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펀드 결성 기한은 최대 9월까지다. 우선 3개월의 시간을 부여한 뒤 추가로 3개월을 더 주는 형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세연 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12년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경제학도 출신인 그는 그동안 IT·보안업체부터 가상현실(VR), 반도체, 식품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개 기업에 투자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가 바이오 산업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시기는 5년 전이다. 2016년 블라인드 특허 펀드 운용이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그는 바이오 산업에 백그라운드를 지닌 심사역 2명을 기용해 전담팀을 꾸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담팀은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에 포함된다. 전담팀에는 한독 출신의 김승용 팀장과 공학도인 현지철 과장이 있다. 여기에 VC본부에 속해 있는 나머지 3명도 포함된다. 1000억원대 대형 벤처펀드인 만큼 인적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톱다운(top-down)과 스케일업(scale-up) 전략을 통해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톱다운(top-down) 전략은 성장성이 높은 섹터를 우선 선정한 뒤 우수 기업을 찾는 방식이다. 이렇게 찾은 투자기업에 후행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스케일업(scale-up) 전략이 동반된다. 성장성이 있는 투자 대상 기업을 살피고 추가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형태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형 바이오 펀드를 만드는 만큼 VC본부 전 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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