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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회사]보인, 송인서적 인수 수의계약 가능성은도서 유통 밸류체인 확보 방점…자금 마련·채권단 설득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17 10:12:4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인서적(법인명 인터파크송인서적) 매각이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서 이달 내 계약 체결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현재 단독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서점인협의회(이하 한서협)내부 법인 보인은 지역서점의 도서 유통 밸류체인 확보에 방점을 두고있다. 다만 자금 마련 이후에도 채권단 설득의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이에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 역시 이번 회생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회생법원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이달 25일까지로 연장 결정했다. 지난 1월 매도자 측은 스토킹호스 매각 계획으로 선회,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면서 회생계획안 제출기간 역시 한차례 연장됐다. 매각주관사는 삼덕회계법인이다.

현재 송인서적 인수 주체는 지역 소매 서점과 출판사 연합이다. 지난달 본입찰 유찰 이후에도 한서협 내부에선 직접 도서 유통 밸류체인을 확보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로운 법인 결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해오며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통상 회생 기업의 M&A에서 향후 계속 기업으로서 턴어라운드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송인서적의 경우 인수자들이 당장의 성장 가능성에 앞서 소매서점 중심의 도서 산업 밸류체인 유지에 보다 중점을 두고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인은 송인서적을 지역 서점과 출판사를 잇는 통합 유통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도서 유통시장 내 점유율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는 교보와 웅진북센 등과의 출혈 경쟁에 나서기 보다는 중간 유통망으로 니치마켓을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지역서점 내부 일반 단행본 판매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인 측 관계자는 "부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대형 도서 유통사가 온라인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 오프라인 중심의 지역서점 매출은 급감하는 상황"이라며 "경쟁력이 낮아지자 도서 유통 역시 원활치 못해 단행본 대신 참고서적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인은 지역서점 매출 등 내부 데이터를 송인서적으로 통합해 맞춤으로 도서를 유통할 수 있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송인서적에 책을 제공하는 출판사와도 해당 데이터를 공유, 지역서점에도 다양한 도서를 유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 서점은 0.1%인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송인서적을 지역서점과 출판사를 잇는 채널로 활용해 향후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자금 확보 여부다. 보인은 서점 및 출판사 연합 등과 논의를 통해 여러 인수 구조를 논의 중이다. 청산가치 보장 원칙에 따라 조사위원이 산정한 송인서적의 청산가치인 34억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마련,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내에 본계약까지 체결해야 한다.

향후 송인서적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역시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에서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2017년 첫 회생 진입에 따라 인터파크로 피인수 된 이후 송인서적은 회생절차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는 회생계획안이 마련되어야 인수를 최종적으로 결정지을 수 있다.

이달 25일 본계약이 예정된 가운데, 보인은 자금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계약 체결이 불투명해질 경우, 송인서적은 다시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장을 위해 법원 설득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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