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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1위 '프레시지' 대규모 투자…VC 보유주식 향방은 VC 세컨더리펀드, 구주 눈독…향후 지분변화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1-03-17 13:00:0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밀키트(Meal kit) 1위 업체 '프레시지(fresheasy)'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VC)들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이번주 프레시지 인수 실사에 돌입한다.

총 3차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가운데 1차 투심위 단계다. 거래 규모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및 신주 인수를 포함한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기존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하는 동시에 1500억원 규모 공동투자펀드도 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말 기준 프레시지 최대주주는 정중교 대표다. 12.4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어 그로스엑셀러레이션펀드(12.12%), 엔에이치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6.46%), 나우농식품투자펀드(5.58%), 에스비아이성장전략M&A펀드(4.04%), 한국투자성장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3호(4.04%), 유니온푸드테크투자조합 1호(3.9%), 신한-코크니티브 청년창업투자조합(3.25%), 패스파인더 6차산업화투자조합(3.25%) 등 여러 FI들이 주주로 들어와 있다.


정 대표의 지분율은 2018년 26.3%에서 12.47%로 반토막 났다. 박영랑 프레시지 상무의 지분율도 지분 희석 및 구주 일부(2만주)를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히티원에스피씨에 매각하면서 같은 기간 10.5%에서 3.25%로 줄었다. 공격적인 투자 유치로 인해 대주주 경영권 지분이 크게 희석된 상태다. 때문에 시장에선 지분율 정리를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이변이 없는 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인수 절차를 밟고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FI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 IPO(기업공개) 보단 인수·합병(M&A)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벤처캐피탈 세컨더리(구주) 펀드들이 프레시지 구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펀드들이 보유한 구주를 떠안기 위해 여러 벤처캐피탈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탈들은 일단 기어를 중립으로 두고 있다. 인수 초기 단계인 만큼 정확한 가격이 매겨지지 않아서다. 협상에 임하되 신중한 분위기다.

프레시지는 2018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지난해 시리즈C까지 누적 투자금 1000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나우IB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들이 베팅했다. 푸드테크 기업으로 HMR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프레시지는 2016년 설립된 밀키트 업체다. 쿠팡·쓱닷컴·롯데온 등 이커머스에 HMR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전문기업이다. 정 대표는 미국의 밀키트 회사 '블루에이프런'을 벤치마킹해 창업에 나섰다. 식재료를 손질해 간단한 조리만 하면 되는 상태의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 중이다. 밀푀유 나베,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자이언트 부대찌개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2018년 61억원 규모였던 영업손실은 2019년 148억원으로 확대됐다. 출범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향후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품에서 어떤 방식의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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