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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이훈범 아세아시멘트 사장, 지주사 이사회 진입사내이사 신규선임...지난해 4월 이병무 회장 증여로 최대주주

김서영 기자공개 2021-03-19 09:57:4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너 3세'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사장(사진)이 지주사인 아세아㈜ 경영에 참여한다. 최대주주에 등극한 지 1년 만이다.

이훈범 사장은 오는 19일 열리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아세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선임 이유로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의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지주회사인 아세아㈜의 사업영역 확대 및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18년 초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며 아세아시멘트를 국내 시멘트업계 가운데 연간 생산량 3위 업체로 끌어올렸다. 한라시멘트 공장이 강원도 옥계 해안가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도 안게 됐다. 인수 첫해 아세아시멘트는 연결 매출 8438억원을 기록해 2017년(4612억원)보다 83% 증가했다.

이 사장과 함께 오기호 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다. 고규환 아세아㈜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된다. 사외이사에는 이영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선임된다.

이 사장이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승계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세아그룹은 지주사인 아세아㈜가 아세아시멘트(53.94%)와 아세아제지(47.19%)를 지배한다. ㈜아세아의 경영권을 쥐어야 그룹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구조다.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은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지금까지 장남 이훈범 사장은 아세아시멘트를, 차남 이인범 사장은 아세아제지를 도맡아 경영해왔다. 이들 모두 지주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오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가 시작된 건 지난해 4월이다. 당시 이 회장은 두 아들에게 아세아㈜ 주식을 5만주씩 증여했다. 증여 후 이 회장의 지분율은 16.01%에서 11.44%로 낮아졌다. 이훈범 사장은 11.46%에서 13.74%로, 이인범 사장은 5.28%에서 7.56%로 지분율이 높아졌다. 지분 증여로 인해 이훈범 사장이 최대주주가 됐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1년 만에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 이훈범 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될지 관심이다. 현재 아세아㈜는 등기임원이자 대표이사인 고규환 사장이 10년째 지주사를 총괄하고 있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도 겸하게 되는 구조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사내이사 선임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계열사를 순조롭게 경영해왔지만, 이제 막 지주사에 입성하는 것"이라며 "지주사에서 경영 경험을 쌓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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