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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 '팜젠사이언스'로 사명 바꾼다 주식발행·메자닌 한도도 증액…신약연구개발 등 자금조달 대비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9 08:20:4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들제약이 '팜젠사이언스(PharmGen Science)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제약사에 한정된 사명을 뒤로하고 새롭게 바이오기업으로의 방향성을 담아내기 위해서다. 발행주식 총수와 메자닌 한도도 모두 두배로 늘리면서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우리들제약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제1조 정관 변경의 안건을 올렸다. 회사 상호를 우리들제약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팜젠사이언스'로 바꾼다는 내용이다.

사명을 바꾸는 이유는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다. 당초 우리들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도소매 유통, 화장품 사업 등을 영위했으나, 2019년 7월 말라리아 진단키트로 유명한 엑세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현재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기업이라는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던 셈이다.

특히 우리들제약은 연초 엑세스바이오와의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코로나19 진단키트 3개 품목의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항체진단 신속키트 1종의 CE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해외 마케팅은 엑세스바이오의 국내 자회사인 웰스바이오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신약연구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달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바이오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 바이오신약 추진단'을 신설했다. 지난 11일에는 의정부성모병원과 '근골격계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들제약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신약개발이 가능한 R&D 역량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되려는 방향성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아직 주총 전이기 때문에, 승인 후 본격적으로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들제약은 발행예정주식의 총수도 기존 1억5000만주에서 3억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우리들제약의 발행주식 총수는 1471만2933주로 아직 한도에는 한참 미달하지만, 추후 대규모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메자닌 한도도 증액한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는 모두 각각 500억원 이하에서 3000억원 이하로 늘린다. 우리들제약은 작년 11월 8년만에 BW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발행규모는 200억원, 정관상 잔여 발행한도는 436억원이었다.

일련의 정관 변경에선 우리들제약의 사세 확장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당장 증자나 메자닌 발행을 하지 않더라도 추후 자금 수요를 감안해 미리 발행 한도를 늘려잡은 것으로 보인다. 시설 구축이나 신약 개발 등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초 우리들제약은 사업확장을 위한 업무시설도 매입한 바 있다. 서초구 방배동 소재 토지와 건물이며, 금액은 234억원이다. 양수 기준일은 4월 30일이며, 추후 이곳으로 결집해 R&D 역량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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