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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받아든 안국약품, 10년만의 영업적자 지난 2월 추정 실적은 흑자…오너 일가, 14억 배당금 수령

강인효 기자공개 2021-03-19 08:20:2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국약품이 10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외형 규모는 지난 2012년으로 회귀했다. 지난 2월 잠정 실적에서는 영업 흑자가 예상됐지만 외부 감사 이후 최종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17일 안국약품의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이하 연결기준) 안국약품의 매출은 1434억원, 영업손실은 6121만원, 당기순손실은 14억원이었다. 지난 2월 안국약품이 발표했던 작년 잠정 실적(매출 1412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과는 차이가 난다.

잠정 실적치보다 매출은 2%가량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7억원 정도 늘면서 적자 폭은 34%나 줄었다. 잠정 실적 발표 당시 영업 흑자가 적자로 전환했고, 여전히 순손실은 유지됐다.

안국약품은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시행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덕회계법인을 3개년의 외부감사인으로 지정받았다. 잠정 실적 발표 당시와 달리 최종 감사 결과가 달라진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안국약품은 최종 감사 결과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첫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당시 영업이익률이 16%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병·의원 내원 환자 감소에 따라 의약품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여파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과 비교할 때 수출 규모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내수 판매는 2019년보다 8% 줄었다. 이는 전체 매출액 감소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즉 회사 측 설명대로 내수 판매가 위축되면서 외형 성장이 주춤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을 대비해 긴축 경영에 나서면서 2019년보다 판관비를 10% 줄였다. 하지만 경상연구개발비가 10%가량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결론적으로 매출 감소가 영업 적자로 돌아서게 만든 주요인이었던 셈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2015년 1977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연 매출 2000억원 고지에 바짝 다가선 바 있다. 하지만 2019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은 15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2018년 8%였던 영업이익률은 매출 감소 여파로 2019년 2%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안국약품은 수익성 개선 과제도 떠안게 됐다.

한편 안국약품은 지난해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0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5억원이다. 최대주주인 오너 2세 어진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수령하게 될 배당금 규모는 14억원이다.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은 50%에 달한다.
연결기준(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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