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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투자파트너스, 극동유화 백기사 역할 마무리 투자 3년만에 프로젝트펀드 청산, IRR 10%대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22 08:05: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0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가 극동유화 투자금 회수 작업을 상당부분 마무리했다. 극동유화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초 목표했던 재무적투자자(FI)로서 백기사 역할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판단, 엑시트 작업을 진행해 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K투자파트너스는 극동유화 투자를 위해 조성했던 ‘KCG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청산을 최근 마쳤다. 극동유화 투자목적 프로젝트펀드의 출자자(LP)였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출자 지분율에 따라 극동유화 지분을 분배받았다.

앞서 2018년 1월 LK투자파트너스는 극동유화 보통주 19.5%를 취득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LK투자파트너스의 투자는 최대주주의 우호세력 역할을 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당시 극동유화는 창업자 장홍선 회장과 차남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약 45.4%였다. 하지만 오너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주주들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하면서 백기사 역할을 해 줄 세력이 필요했다.

이때 재계에서 친분관계를 형성해 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은 극동유화의 우호세력으로 나섰다. 한국타이어 측은 LK투자파트너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형태를 택했다. 당시 LK투자파트너스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LK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25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고 극동유화 보통주 19.5%를 확보했다.

우군을 확보한 이후에도 극동유화 오너일가는 장내에서 극동유화 지분을 꾸준히 매수했다. 첫 투자 이후 2~3여년 간 별다른 지배구조 변동 요소가 발생하지 않자 프로젝트펀드의 출자자들은 펀드 연장이 아닌 청산절차를 밟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작업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해 초 무렵이다.

LK투자파트너스는 투자 3년차인 지난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극동유화 주식 170만주(4.88%)를 처분했다. 당시 주당 매매가격은 5330원이다. 최초 투자 당시 주당 매입가격인 3450원과 비교하면, 약 50% 가량 오른 가격에 일부 지분을 처분한 셈이다. 이외에도 배당금을 수취해 일부 금액을 회수했다. 이를 감안한 LK투자파트너스의 내부수익률(IRR)은 10% 초반대로 추산된다.

현재 LK투자파트너스 및 LK 등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극동유화 잔여지분은 101만8242주(2.92%)다. 프로젝트펀드 조성 당시 운용사(GP) 커밋과 LP로 참여한 것에 대한 금액을 배분받아 남게된 지분이다. LK투자파트너스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해당 잔여지분에 대한 처분 시점을 고민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1979년 설립된 극동유화는 현재 △석유유통 △윤활유 △LPG △아스팔트 등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국내 특수유 분야 3위권 선두주자이지만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9월 극동유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1% 감소한 45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117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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