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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흥행' 애물단지 '맥주사업' 효자로 2014년 시작한 적자행진 멈춰, 부채 줄고 유동성 확대 재무 개선

김은 기자공개 2021-03-22 07:58:2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2: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간 하이트진로의 애물단지 신세였던 맥주사업부문이 효자로 거듭났다. 맥주사업부문은 2019년 새롭게 선보인 맥주 '테라' 흥행에 힘입어 2014년부터 이어오던 적자 고리를 끊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반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부문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35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각각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4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일군 놀라운 성과다.

하이트진로 사업부문은 △ 맥주사업 △소주사업 △생수사업 △기타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맥주사업부문은 과거 하이트진로의 주력 사업이었다. 2005~2006년 점유율 60%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락하면서 2011년 오비맥주에 업계 1위를 내줬다. 2011년에는 점유율이 30% 안팎으로 하락했다. 주력 브랜드인 '하이트(Hite)', ‘맥스(Max)'의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익 기여도 역시 마이너스였다. 맥주사업부문은 최근 5년 연속 적자(영업손실) 행진을 이어왔다. 2014년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이후 2019년까지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200억~300억원 수준의 손실을 냈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상당 부분 소주사업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2019년 새롭게 선보인 맥주 '테라'의 흥행으로 맥주부문의 위상이 달라졌다. 테라는 지난해 누적 판매 13억병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초기 마케팅 비용 등으로 2019년 영업손실이 431억원까지 불어났지만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맥주병의 경우 재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생산량이 순환하기 시작하면 병을 새롭게 생산하는 부대비용이 줄어든다. 이점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맥주사업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하이트진로의 수익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했다. 맥주사업 영업손실이 소주사업 영업이익을 일부 잠시하던 구조에서 동반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563억원, 1985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124.9%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자본은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411억원 증가한 1조743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269억원 증가한 3조297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는 142억원 감소한 2조2235억원이다. 이는 장단기 차입금을 같은 기간 592억원 가량 줄인데 따른 것이다.

부채비율은 2019년 말 216.72%에서 2020년 말 207.07%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1203억원가량 증가한 2645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9년 출시한 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신제품 개발과 그동안 축적된 영업 노하우, 공격적인 마케팅 실행으로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단기차입금의 장기 전환에 따른 차입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운영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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