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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성과평가]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최대실적 기반 ‘장수 CEO’ 타이틀수익성·건전성 고른 성장…포트폴리오 다변화, 미래금융 선도

고설봉 기자공개 2021-03-23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CEO)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CEO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평가지표인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등 모든 영역에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임 사장은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로부터 2년 임기를 더 부여받으며 4연임에 성공했다. 2017년 3월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그는 신한금융은 물론 카드업계 전체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수 CEO’ 타이틀을 따냈다.

◇역대 최대실적…수익성·건전성 다 잡았다

신한카드는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의 규정 및 결의를 통해 경영진을 평가하고 보수를 결정한다. 보수는 기본급에 활동수당과 단기성과급, 장기성과급을 더하는 식으로 최종 결정된다. 다만 기본급과 활동수당 등은 실적과 관계없이 내규에 따라 지급한다.

실질적으로 CEO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보수가 달라지는 부분은 성과급이다. 그해 CEO의 업무 역량과 경영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성과급을 산출한다. 연간 수익성 및 건전성 등 지표를 기반으로 단기성과급을 결정한다. 장기성과급은 신한카드의 3~4년 실적과 신한금융지주 주가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가 성과급 책정을 위해 주로 활용하는 기준은 재무 성과지표다. 수익성 지표로는 조정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영업순이익을 중점 평가한다. 더불어 회사 KPI 지표 가운데선 위험을 감안한 수익성 지표인 위험조정자본수익률(RAROC)과 마케팅비용률, 실질연체율 등을 유심히 살펴본다.

지난해 임 사장은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신한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모두 동반 개선되며 질적으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우선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수익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의 규모와 질이 모두 좋아진 한해였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영업수익 4조1024억원, 순이익 6064억원을 각각 거뒀다. 2019년 대비 영업이익은 5.33%, 순이익은 19.18% 각각 개선됐다. 주력인 신용카드부문은 물론 리스와 할부금융 등 사업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평가 지표들도 일제히 개선됐다. 2019년 13.06%였던 순이익률은 지난해 14.78%로 상승했다. 수익의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을 거두는데 투입되는 각종 비용이 대폭 줄어든 결과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18.03%에서 15.86%로 하락했고, 이자비용률 또한 12.83%에서 12.37%로 낮아졌다.


CEO 성과평가 항목인 ROE의 경우 지난해 9.45%를 기록했다. 2019년 8.28% 대비 1.17% 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2019년 1.55%에서 지난해 1.74%로 상승했다. 자본 및 자산총액의 증가세보다 순이익 증가세가 더 가팔랐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경영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건전성 평가 지표들도 일제히 좋아졌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04%를 기록, 2019년 1.26% 대비 0.22% 포인트 개선됐다. 통상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은행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를 보이기 마련이다.

고정이하여신(NPL) 관리에서도 선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자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NPL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우량 차주 발굴 등을 통해 부실 가능성을 최소화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한카드 총여신은 32조8120억원으로 2019년 30조5970억원 대비 7.24% 늘었다. 같은 기간 NPL은 3450억원에서 3490억원으로 1.16% 느는데 그쳤다. 이에 NPL비율은 2019년 1.13%에서 지난해 1.06%로 낮아졌다.

더불어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이 이어지면서 NPL커버리지비율 또한 안정화 했다. 2019년 278%였던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289%로 상승했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잠재 리스크 관리를 위해 평소보다 더 보수적인 충당금 기조를 유지했다.


◇자경위에서 검증된 비재무 성과지표

비재무 성과지표에서도 임 사장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제시한 주요 비재무 전략의 이행에서도 그는 충실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임 사장은 지난해 4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한지주 자경위는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며 수익원 다각화에 기여했다"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1등 카드사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 사장은 할부금융, 핀테크서비스, 데이터 판매사업 등 신사업을 주도하며 그룹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용카드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사업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이러한 비재무 성과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전환(DT), 정부의 디지털뉴딜과 가장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이 추진하는 네오(N.E.O,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와 연계해 각종 데이터판매사업, 자동차금융이나 할부금융 등 신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데이터 판매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데이터판매를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외부에 판매되는 데이터는 1건당 최고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만큼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 데이터를 가공해서 데이터거래소에 판매하고 별도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 팔기도 했다.

'신용카드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 금융위원회의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렌털중개 플랫폼 등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시행된 마이데이터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과 함께 도입될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에도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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