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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폐기물업체 팜양주 인수 환경 포트폴리오 추가…인프라7호 소진 속도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23 08:11:4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업체 팜양주를 인수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대표적 폐기물 포트폴리오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와는 별개의 투자로 자체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 투자이다. 환경·신재생에너지 투자에 특화된 펀드 '인프라7호(아이엠엠인프라제7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소진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팜양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팜양주는 하수관거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을 하는 업체인 이피에스솔루션의 사업부였다. 2019년 3월 분할 작업을 거쳐 설립됐다.

팜양주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폐기물 처리 및 오염방지 시설업 △산업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 △폐·하수 밒 눈뇨수거 처리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유한회사인 조반니투를 통해 팜양주의 지분을 매입했다. 조반니투는 팜양주 설립 초기 상환전환우선주(RCPS) 1만주를 매입했다. 모회사였던 이피에스솔루션이 보통주 1만주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조반니투는 지난해 12월 이피에스솔루션이 보유한 보통주 가운데 3755주를 사들이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보통주 3755주를 매입하는 데 들인 자금은 128억원으로 보통주 한 주당 340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조반니투는 RCPS의 전환권 행사에 나섰고 이에 대한 사전작업으로 RCPS 6479주를 무상소각했다. 또 기존에 보유한 3521주의 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 뒤 지난 2일 약 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완료했다. 유상증자 때 한 주당 발행가액은 254만6677원이다. 이를 전체 발행주식 수에 곱한 지분가치(equti value)는 약 390억원이다.

현재 조반니투는 팜양주의 보통주 9059주(지분율 59.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피에스솔루션이 갖고 있다.

이피에스솔루션이 팜양주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두 회사 간 비지니스 협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연대 구도는 인적 구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팜양주의 사내이사 가운데 한 명은 공종근 씨로, 이피에스솔루션의 설립자·최대주주(2019년 말 기준 지분율 45.5%)인 공민근 씨의 동생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폐기물 포트폴리오 EMK와는 별개라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7년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EMK 지분을 모두 인수한 IMM인베스트먼트는 EMK의 기업가치 제고의 전략으로 볼트온(bolt-on)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인수 때와 비교해 현재 6개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가 EMK에 추가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팜양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팜양주의 기업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양주 투자에 인프라7호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프라7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투자에 특화된 펀드로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는 30% 수준으로 파악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인프라8호(아이엠엠인프라제8호사모투자합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체 드림라인의 경영권 인수 △보관·창고업체 에스와이탱크터미널 소수지분 매입 등이 인프라8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의 소진율은 약 80%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추가 인프라펀드 결성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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