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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재추진 이도에 시장선 의견 '분분' 환경업 관심 집중…O&M 비중 탓 거래 고심

조세훈 기자공개 2021-03-23 08:11: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을 포함한 외부 투자유치를 진행중인 부동산 관리회사 이도(YIDO)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도의 핵심 사업인 폐기물과 통합운영관리(O&M) 부문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상이해 적정 가격을 산출하기 어려운 탓이다. 원매자와 매도자 측의 눈높이를 맞춰야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외부 투자유치를 위해 복수의 사모펀드(PEF)운용사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맥쿼리자산운용과 지분 매각 및 투자 유치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된 이후 다른 원매자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영권 매각 논의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추진했던 방향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원매자가 FI 지분 등을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로 오르고 최 대표가 2대 주주로 남게되는 구조다.

현재 최 대표가 소유한 이도 지분율은 45%다. 최 대표의 특수관계인 소유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58%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지분 40% 가량을 보유중이다.

다만 협상 논의는 다소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원인은 회사 가치에 대한 시각차에 있다. 이도의 주요 사업 영역은 △환경(폐기물·신재생에너지·수처리) △부동산(오피스·리테일·기숙사)관리 △인프라(고속도로·교량·터널·철도)관리 △골프장 운영 등이다.

원매자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환경 분야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해 인수합병(M&A)시장의 핫섹터로 떠오른 폐기물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추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폐기물 시장은 인허가 사업으로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며 폐기물 처리 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모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폐기물 시장의 멀티플배수 15배 안팎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도의 환경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애매하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이도의 환경부문 매출액은 2018년 191억원에서 2019년 39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경분야의 매출 비중은 2019년 전체 매출(1472억원)의 26.5%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30%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여전히 매출 대다수는 O&M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O&M부문은 꾸준히 현금이 창출되는 부문으로 인프라펀드나 부동산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반면 FI들은 성장성이 제약되어 있는데다 이익률이 낮아 투자를 꺼리는 섹터다. 특히 O&M은 수주 비즈니스라는 특성 탓에 사업 변동성이 크고, 이익률이 비교적 낮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반면 매도자 측에서는 환경 부문의 성장성이 높은 만큼 환경업의 멀티플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책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2000억원대의 지분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최소 3000억원대는 책정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는 맥쿼리자산운용과의 딜 과정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도가 환경업 부문의 성장성을 어느정도 인정받느냐에 따라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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