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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컴퍼니, 외형 확장? '창립 멤버→영입 인물' 대표 교체 창립멤버 중심 이사회서 파격 인사 단행, 스마트시티 이을 주력 사업 발굴 '집중'

방글아 기자공개 2021-04-05 09:05:4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바이브컴퍼니'가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본격적인 외형 확장을 예고했다. 창립 멤버인 송성환 대표가 신사업 담당으로 역할을 바꿨고 새롭게 합류한 이재용 부사장이 경영의 키를 잡았다.

창립 멤버 중심의 이사회 구성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이 대표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해 작년 새롭게 영입된 인물로, 앞으로 이 사업을 주력 삼아 회사를 키우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송 이사는 새 먹거리 발굴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재용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사내이사로 남은 송성환 전 대표.

바이브컴퍼니는 지난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재용 DN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2013년부터 대표직을 맡았던 송성환 대표는 사내이사로 남아 신사업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공개(IPO) 후 주력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으려고 사내이사 간 역할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브컴퍼니는 작년 10월 182억원을 모집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빅데이터 업체다. 공모대금의 대부분(134억원)을 연구·개발(R&D)에 배정해 썸트렌드(66억원), IPA·테크핀(48억원),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 스마트시티(19억원) R&D에 각각 쓰기로 했었다.

이 같은 R&D를 기반으로 상장 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세청, 세종시로부터 굵직한 사업을 따내 4개 사업만으로 2019년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241억원을 벌어들였다.

가장 최근 수주한 세종시 사업은 작년 9월 영입한 이재용 대표의 작품이었다. 9억원으로 상대적 규모는 작지만 확장성이 커 바이브컴퍼니가 주목하고 있다. IT가 발달한 국내에서 레퍼런스(납품실적)을 축적하면 해외 도시로 수출해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이 같은 회사 성장 로드맵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조달청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상무를 지내며 빅데이터 사업을 도맡았던 인물로, 이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창립 멤버만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바이브컴퍼니에서 파격 인사인 셈이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송 이사는 회사 중장기 성장에 기여할 새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자회사 퀀팃 신설 등 종속회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자회사 대표로 거취를 바꾸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사내이사로 내부에 남아 스마트시티에 이어 신성장동력을 구성할 사업을 찾을 예정이다.

바이브컴퍼니는 작년 매출 25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6.9%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원가율은 66% 수준으로 낮지만 판매관리비로 잡히는 R&D 비용이 많이 들어 지난해에도 영업적자를 냈다. 바이브컴퍼니가 새 대표 체제에서 어떠한 행보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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