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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품 커머스' 오토앤, IPO 시동 건다 5월 거래소 상장예심 청구 로드맵, DSC인베·L&S벤처 등 FI 회수 청신호

박동우 기자공개 2021-04-08 13:12: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품 유통에 특화된 벤처기업 오토앤이 기업공개(IPO)의 시동을 건다. 올해 5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계획을 세웠다. DSC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회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토앤은 다음달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청구서 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감안해 올해 말까지 증시에 입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기업이다. 스핀오프(분사)를 단행한 시점은 2012년이다. 창업자인 최찬욱 대표는 기아차 수출시장지원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최 대표는 현대차 북경법인장을 지낸 왕길항 부사장, 현대차 해외서비스실에서 근무한 이재엽 전무, 기아차 해외서비스실 출신의 이상용 전무와 힘을 합쳐 회사를 차렸다.

자동차 용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았다. 인터넷 쇼핑몰 입점과 오프라인 판매장 론칭을 병행해왔다. 애프터마켓(after market)의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애프터마켓은 자동차가 나온 뒤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부수적 수요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시장이다.

오토앤이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만 2만개를 웃돈다. 클리너·광택제 등 차량 관리용 화학제품을 겨냥한 '디테일링프로', 차량용 거치대·매트 등의 라인업을 갖춘 '카카오', 튜닝 용품 '오토크루' 등의 자체 브랜드도 출시했다.

현대차그룹과 협업하는 대목도 돋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튜닝 제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픽업 앤 세차' 서비스도 선보였다. 고객이 디지털키 앱으로 신청하면 오토앤 직원이 차량을 수령한 뒤 세차해 제자리에 갖다놓는 방식을 접목했다.

실적 성장세는 탄탄하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팽창하는 수혜를 입은 덕분이다. 2014년 약 131억원이던 매출은 2017년 402억원, 2019년 516억원까지 늘었다.

벤처캐피탈들도 오토앤의 성장성을 호평하고 잇달아 자금을 투입했다. 2014년 인터베스트를 시작으로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FI로 합류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L&S벤처캐피탈은 오토앤에 팔로우온(후속 투자)한 운용사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 △유망서비스산업펀드 △드림x청년창업펀드 등 3개의 조합을 활용해 실탄을 지원했다. L&S벤처캐피탈 역시 '지디 청년창업 투자조합'과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투자조합'으로 베팅했다.

모험자본업계 관계자는 "오토앤은 올해 5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개략적인 일정을 갖춰놨다"며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세, 차량 관리 서비스를 모바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전이 매력인 만큼 오토앤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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