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Earnings & Credit]LG전자, MC 영업정지…신용도 상향 청신호?역대 분기 최대 실적…VS·LGD 반영한 트리거 재검토

남준우 기자공개 2021-04-12 13:29:1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AA0, 안정적)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1분기에 벌었다.

확실한 실적으로 올해 초 국제 신용등급이 한 노치 상향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MC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부채 규모가 신용도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MC사업부문 영업정지가 결정되며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VS사업부문과 자회사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트리거 요인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다.

◇1분기만에 작년 한해 영익 절반 수준 기록

LG전자는 7일 2021년 1분기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4조7278억원)은 27.7%, 영업이익(1조904억원)은 39.2%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A와 HE사업부문 호실적 덕분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문과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문은 코로나19 반사이익 덕에 실적이 좋아졌다. 두 사업부문은 2020년에도 전체 매출의 56%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지속되는 호실적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월 LG전자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Baa3, 안정적'에서 'Baa2,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Baa2는 무디스 기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9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2분기부터 MC 반영 안해…신용도 '긍정적'

하지만 국내에서는 AA+로 진입하기에 부족했다. MC 사업부문 부담이 컸다. 2015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영업손실 4조612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말 MC사업부문의 자산은 3조5021억원, 부채는 7조608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규모가 2020년말 기준 LG전자 전체 부채(30조원)의 17.5%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MC 사업부문 영업 정지를 결정하며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MC사업부문 실적은 1분기까지 LG전자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 후 2분기부터는 제외될 예정이다.

연간 5조원 수준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H&A와 HE 사업부문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덕에 현금 창출력에는 큰 타격이 없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점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H&A사업본부 매출액은 6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A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13%대로 예상된다.

<출처 : 한국신용평가>

◇VS 흑전 기대, LGD 회복세

그동안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업부가 영업을 정지하는 만큼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향후 LG전자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LG전자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EBITDA마진 10% 이상', '순차입금의존도 10% 이하', '부채비율 100% 이하', '영업이익률 6% 상회'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 신용등급 상향을 제한했던 가장 큰 트리거는 부채비율이다. 2020년말 연결기준 LG전자의 부채비율은 174.8%이다.

향후 등급 트리거에는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VS 부문을 감안한 지표가 반영될 확률이 높다. 현재 주력 사업부 실적 덕에 현금 창출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VS 부문이 아직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VS 부문은 최근 3년간 영업적자 상태다. 2020년에는 영업적자 3675억원으로 전년(1949억원) 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다. 부채가 7조7000억원 수준으로 자산(6조5000억원)보다 크다.

다만 MC 사업부문 만큼 자본잠식이 크지는 않다. 오는 7월 VS사업부문 중 모터/PE, 배터리 부품 등의 관련 부문을 물적분할해 업계 선두권인 마그나와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분 38%를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커졌다. 최근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트리거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