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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부영주택, 4300세대 월영 미분양 사실상 완판 '수익 껑충'재고자산 처분, 차입금 개선 주력…부채비율 하락세 전환

신민규 기자공개 2021-04-09 13:25:3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주택이 미분양으로 속앓이 했던 창원 월영 프로젝트를 4년여만에 일단락졌다. 대규모 투자금 회수에다가 주요 사업장의 분양 호조세까지 더해진 덕에 재고자산이 크게 줄었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재무지표를 개선했다.

부영주택의 미분양 재고자산은 오랜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미완성주택 물량이 선분양으로 해소되지 않은 이후 그대로 준공되면서 완성주택 재고로 쌓여갔다.

1조원을 넘었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대거 해소됐다. 전체 재고자산은 4조6184억원에서 3조889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완성주택 재고는 1조2000억원에서 6571억원으로 45% 줄었고, 미완성주택 재고는 3000억원에서 368억원으로 대부분 털어냈다.

개발을 위한 용지가 3조원 가량 차지하고 있는 점을 제외하면 완성주택과 미완성주택 재고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창원 월영 프로젝트(마린애시앙부영) 재분양이 크게 기여했다. 2016년 분양에 나섰던 4298세대 물량 상당수가 해소되지 못하고 쌓여 있었는데 재분양에 공을 들인 덕에 일부 세대만 남기고 모두 판매됐다. 남은 물량은 100세대 안팎으로 사실상 완판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월영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른 주요 사업장에서도 분양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분양수익은 2조225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9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본업의 선방한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9년 1086억원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22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9%대를 나타냈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은 장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됐다. 주택도시기금 등을 포함한 총차입금은 5조9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줄었다. 단기차입금이 1조원대에서 257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2014년 이후 줄곧 늘어났던 부채비율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부채비율은 2014년 192%에서 계속 올라가기 시작해 2019년 385%까지 뛰엇다. 지난해 378%로 증가세가 꺾였다.


부영주택 계열사로 편입된 골프장과 리조트는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부영주택은 천원종합개발(마에스트로), 무주덕유산리조트, 오투리조트, 더클래식CC 지분을 보유했다.

천원종합개발(마에스트로)은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했다. 순이익이 40억원에서 169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115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었다.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오투리조트와 제주도에 있는 더클래식CC도 실적이 호전됐다. 더클래식CC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오투리조트는 순손실 35억원에서 13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다만 무주덕유산리조트는 골프장 외에 리조트 사업이 딸려있는 탓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5년전만 해도 매출이 500억원대를 기록했는데 최근 2년간 크게 줄었다. 외형은 2019년 420억원에서 지난해 328억원까지 줄었다. 순손실도 133억원에서 210억원으로 늘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창원 월영 프로젝트 재분양 과정에서 분양가를 할인하고 조경과 무상제공 품목에 추가적으로 힘을 쏟으면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분양 해소에 공을 들인 덕에 사실상 완판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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