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발행사분석]이마트, AA0로 첫 공모채 투심 파악…흥행 전망 '맑음'7년물 사상 첫 수요예측…최대 6000억 조달해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

강철 기자공개 2021-04-12 13:28:1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발행사인 이마트가 2년만에 공모채 수요예측을 재개한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단일 회차 기준 최대 규모인 6000억원으로 발행액을 늘릴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2016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조기 상환하는데 투입한다.

이번 공모채는 지난해 신용등급이 AA+에서 AA0로 떨어진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시장성 조달이다. 업계에선 압도적인 수요 우위를 보이는 회사채 시장을 거론하며 많은 기관이 등급 하락에 개의치 않고 매입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년만에 공모채 시장 찾아

이마트는 오는 8일 21회차 공모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한다. 모집액 4000억원을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10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마트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래 7년물 수요예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예측 업무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총괄한다. 양사 실무진은 지난달부터 기업 실사와 사전 수요 조사를 병행하며 원활한 수요예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두 대표 주관사 외에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마트와 주관사단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6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6000억원 증액에 성공하면 단일 회차 기준 최대 발행액 기록으로 남아있는 2015년 1월의 5000억원을 약 6년만에 경신한다.

이번 3·5·7년물은 2019년 2월 이후 약 2년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이마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격하게 위축된 실물 경기를 고려해 시장성 조달을 자제했다. 2020년 10월 해외 사모채로 8400만달러(약 914억원)를 마련한 것 외에는 직접 조달을 추진하지 않았다.

2년만에 공모채로 확보하는 자금은 대부분 신종자본증권을 갚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2016년 4월 발행한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3800억원의 조기 상환이 오는 29일부터 가능해진다. 신종자본증권 상환 외에협력사 대금 결제에도 일부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원활한 상환과 상품대 지급을 위해서는 가급적 6000억원 증액 발행이 이뤄져야 한다.

이마트 주요 재무지표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등급 하락 이후 첫 투심 파악…완판 무난할 듯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초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0로 한 노치(notch) 하향 조정했다. 할인점 사업의 기반 약화, 미진한 신성장동력 투자 성과, 실적 악화로 인해 경색되는 현금흐름 등을 등급 하락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본 평가에서도 AA0 등급을 내놨다. 사업 경쟁력은 우수하나 지속되는 수익성 저하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AA0를 유지했다. 10년 넘게 AA+ 등급을 받아온 이마트가 AA0로 수요예측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시장에선 등급 하락이 이번 수요예측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등급이 한 노치 떨어졌다 해도 여전히 수요가 견조한 AA0이고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 심화로 인해 회사채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어렵지 않게 4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절대금리가 AA0 등급 민평수익률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도 기관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이다. 이마트는 이번 회사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7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모집액이 가장 많은 3년물의 경우 청약 결과에 따라 AA- 등급 민평과 유사한 금리로 AA0 회사채를 매입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들어 다시 고조되고 있는 AA등급 회사채 매입 열기를 감안할 때 6000억원 증액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개별 민평금리가 등급 테이블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절대금리도 무난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