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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CEO 변경…현대차그룹 출신 영입 안홍상 현대모비스 상무에 대표직 맡겨…'IPO·수소차' 시너지 중책

강철 기자공개 2021-04-12 13:30:1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 일진복합소재가 최고 경영자(CEO)를 현대차그룹 출신의 임원으로 교체했다. 상장을 기점으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최대 고객인 현대차그룹과의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상장 기업 실사가 한창이던 올해 초 안홍상 전 현대모비스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안홍상 대표는 카이스트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화학·재료 공학을 공부한 자동차 부품 전문가다. 현대모비스에서 10년가량 재직하며 멀티 시판 영업, 부품 마케팅, 부품 서비스 기획, 해외 판매, 유럽법인 경영 등을 담당했다.

현대모비스 입사 전에는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이라는 글로벌 컨설팅펌의 한국 파트너로 있으며 여러 기업의 경영 전략을 자문했다. 자동차 부품 공학, 전략 기획, 영업, 재무 등에 두루 능통한 경영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리쿠르팅 시장에 나온 여러 CEO 후보군의 자질과 평판을 알아보며 일진복합소재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물색했다"며 "김기현 전 대표는 갑작스레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일신상의 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진복합소재에서의 안 대표의 첫 번째 임무는 IPO 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늦어도 오는 6월 중에는 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거래소 승인에 맞춰 곧장 수요예측을 포함한 공모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면 3분기 코스피 입성이 가능하다. 안 대표는 현재 모든 경영의 초점을 상장에 맞추고 실무진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고객인 현대차그룹과의 사업 시너지 강화는 향후 안 대표의 롱런을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에 수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타입4(TYPE 4) 연료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가장 진화한 모델인 타입4 연료탱크를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협력사는 국내에서 일진복합소재가 유일하다.

작년 3분기부터는 급증하는 현대자동차 수요에 맞춰 수소탱크 생산 인프라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탱크 제조를 전담하는 2공장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올해 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IPO 과정에서 확보하는 자금은 대부분 2공장 증설에 투입한다.

정부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를 '수소경제 로드맵'의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일진복합소재가 생산, 연구개발(R&D), 판매 인프라 구축 등에서 협력해야 하는 과제가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사가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안 대표가 현대차그룹 출신이라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에 따라 안 대표가 현대차그룹 출신의 인력을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진복합소재의 지속 성장 여부는 현대자동차의 향후 수소차 전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를 포함한 이번 인사는 현대차그룹과의 여러 시너지를 염두에 둔 행보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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